잊지못할 허니문

  • 여행형태

  • 원유라

    2009.09.15

솔직히 영화티켓 보내주신다는 가이드분 말씀에 겸사겸사...ㅋㅋ 잘 갔다왔어요. 가기전에 제 주변엔 온통 가지말라는 얘기뿐이었어요. 신종플루때문에 정말 많이 망설였어요. 귀얇은 오빠때문에도 더욱 그랬구요. 정말 안갔으면 평생 후회했을겁니다. 그래서 가기전에 가도 좋으냐고 몇번을 호주에 전화해보고.. 주변에서 하는 얘기들 보다 호주 현지의 말씀이니까 그거 믿고 그냥 간거죠...ㅎㅎ 호주에 도착해보기 거긴 완전 신종플루와는 관계가 없는 나라로 보였습니다. 한국에서는 언론보도탓에 다들 민감해져있는데 호주는 그렇치 않아 보였구요. 티비를 봐도 뭐 잘 알아듣지도 못하지만 대충 그런 얘긴 없어 보이더라구요. 가이드분도 그렇게 말씀하시길래 편하게 여행하기로 한거죠. 블루마운틴 솔직히 피곤한 상태로 여행을 하니 힘들었어요. 그래도 먼나라까지 왔으니 정신차리고 여행을 하려고 했지요. 그런대로 좋았어요. 점심 스테이크..운치있었어요. 새소리가 들리는 산장에서 먹는 스테이크..신혼여행온 기분 쫙...들더라구요. -호주오실때 뱅기에서 노닥거리지 말고 푹 자고 와야 할것 같아요...팁입니다. 시드니 뭐 말이 필요하겠어요? 티브에서 자주보던 곳을 다니는 기분.. 오페라하우스와 함께하는 시드니..정말 깨끗하고 멋진 도시라는 생각입니다. 한달정도 와서 여기 저기 구경하고 다니면 아주 좋겠단 생각입니다. 담에 꼭 다시 갈려구요. 그때는 시드니만 가서 여기저기 다니며 구경하기로 태희씨(현지가이드)와 약속하고 왔어요. 시드니 항구 크루즈..너무 멋지고 깨끗한 도시..거기 사는 분들이 정말 부러운 순간이었습니다. 골드코스트 명근아저씨 잘계시죠? 꼭 시골면장님같으신분이 나와서 첨엔 깜짝놀랐는데..알고 보니 진국이시네.. 마치 친동생처럼 이것저것 신경써 주셔서 넘 감사해요. 맑은 바다와 함께 여유있는 모습들..아..우리는 언제는 저렇게 살수 있을까요? 겉으로 보긴 정말 부러운 모습들 뿐이었습니다. 뭐 살다보면 그렇치 않은점도 있겠지만. 암튼 어디에 살던지 20년후엔 이렇게 여유부리며 살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신혼여행이라고 다 푹쉬고 잘놀고 그러는건 아니었어요. 호주라는 나라는 저의 삶의 방향을 더욱 확실하게 해준거 같아서 뜻깊었었던것 같아요.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것을 느끼게 해준 여행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평생 후회하지 않게 도와주신 하이호주의 상담해주신분..많이 귀찮게 해드렸죠?. 죄송ㅋㅋ 그리고 현지에서 수고하신 태희씨, 명근아저씨 정말 감사합니다. 이번 가을 호주로 신혼여행오시는분들 많다는데... 일하시면서 건강조심하세요. 고양시 화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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