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케언즈 허니문 다녀왔어요

  • 여행형태

  • 권지연

    2010.03.23

 

벌써 호주에 허니문 다녀온지 1주일 넘게 지났네요.

날씨가 또 엄청 추워지니까 호주의 쨍쨍 하늘이 그리워지기도 하고 그러네요 ^^;

호주는 정말 기후에서만큼은 하늘의 큰 축복을 받은 듯해요.

한여름이라도 습도가 높지 않아서 끈적거림 없이 쾌적하더라구요.


일단 평생 한번뿐인 허니문을 호주에서 좋은 추억 많이 남기게 해주신 하이호주에 감사인사 드립니다~

시드니+케언즈 4박6일 일정이었는데, 가이드 분들을 다 좋으신 분들 만나서 시종일관 즐거운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해주셨답니다.


시드니 일정은 사실 좀 힘들었어요~ 비행기를 10시간 넘게 타고 오전에 시드니에 도착한 후 바로 시작된 시드니 관광일정은 가이드님이 저희를 배려해서 일정을 일찌감치 끝내주셨음에도 불구하고, 넘넘 피곤해서 호텔 도착해서 씻을 기운도 없더라는 ^^;  게다가 다음날도 아침에 간신히 일어나서 피곤한 상태로 일정을 시작했네요~ 차로 이동하는 도중엔 꾸벅꾸벅 졸고 말이에요 ㅋ

밤 비행기 10시간 타는거 진짜 못할 짓이에요ㅋ


암튼 사진으로만 보던 오페라 하우스, 하버브릿지, 블루마운틴 다 멋졌고 좋았어요.

또 허니문이라서 그런지 식사는 특별히 좋은 곳으로 다 해 주셔서, 늘 멋지고 좋은 곳에서 식사를 했답니다. 숲속 산장에도 가보고, 멋진 뷔페 레스토랑도 가봤구..다들 음식이 푸짐하게 나와서 어딜 가든 배부르게 먹고 나왔어요. 호주에서 먹는 스테이크는 정말 맛있더라구요. 한국의 호주산 스테이크랑은 완전히 차원이 다른 맛이에요~ ㅎㅎ


셋쨋날 아침에는 케언즈로 이동을 했어요. 케언즈에서의 일정은 확실히 휴양이 주를 이룬 일정 때문인지 컨디션도 슬슬 회복되고, 2명의 가이드님 덕분에 2배로 즐거웠던거 같아요.

수더분한 인상에 진짜 직업이 카지노 딜러라는게 믿기지 않는 김희현(?)가이드님과, 자칭 케언즈 최고 가이드!! 미모의 제니퍼 가이드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마지막날 가이드님 집 구경도 시켜 주시고, 직접 만드신 수제 피자도 얻어먹고, 쉐어생들도 만나게 해주시고 흔치 않은 경험을 하게 해주셔서 너무 좋았어요~

배가 불러서 직접 만들어 주신 피자를 더 먹지 못한게 아직도 아쉽네요~ㅋ


케언즈는 우리나라로 따지면 제주도 같은 휴양 도시로서 관광사업이 좀 발달한거 같았어요. 예쁜 리조트들도 많이 있고, 또 카지노도 있고, 실제로 카지노 구경가서 난생 첨으로 슬롯머신을 해봤는데, 10달러 가지고 25달러로 뻥튀기를 시켜서 얼마나 뿌듯하고 좋던지 ㅋㅋ
케언즈 일정 다 좋았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건 아무래도 케언즈에서의 그레이트 베리어리프 체험이었던거 같아요. 에메랄드 바다에 직접 들어가서 스쿠버다이빙도 하고, 스노쿨링도 넘 즐겁고 좋았답니다~ 바닷속이 어쩜 그렇게 아름다운지... 지금도 눈에 선해요~^^

기회가 되면 꼭 다시 가서 다른 리프를 한번 더 가보고 싶네요~ 가이드님이 다음번에 오면 다른 리프 데려다 주시겠다고 약속했는데, 과연 언제 이루어질지? ^^;

이상 저희 간략한 허니문 후기였습니당 ^^ 즐거운 여행 하게 해주셔서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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