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훈
2014.04.17
정대훈
2014.04.17
7박 10일 시드니+멜번 자유일정...
일정 짜는 것부터 어려움이 있었던 우여곡절 많았지만 즐거운 여행이었어요.
많은 일이 있었지만...
시드니 -> 멜번 이동시 국내선 항공편이 기상악화로 결항되었던 것 때문에 아찔했던 기억이 나네요.
처음 문제 발생했을 때 멜번행 버진 항공기에 탑승하고나서 출발도 안하고 계류장에 서 있는 것이 이상했지만
다음 날 일정이 걱정되어 일부러 눈을 붙였고, 그러다 다시 눈을 떴을 때는 시간은 2시간 가량 흘러있었으며
아직 그 자리여서 황당했습니다.
그리고는 한참 뒤에 내리라는 말에 더 황당했지만 어쩔 수 없이 내렸고, 영문도 모르는 상황에서 승객들이
항공사 직원들에게 빗발치는 항의하는 모습을 보면서 슬슬 멘붕이 오더군요.
머무를 곳을 이미 정리하고 온 상태라 갈 곳도 없었지만, 멘붕이 온 상태라 짧은 영어로 의사전달이 더욱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짧은 영어로 상황에 대한 해결방법 제시를 요구했는데, 황당하게도 항공사에서 별 다른 방법이 없다는 말과 함께 정색하며 모르쇠를 일관하더군요.
현지시간으로 밤 12시가 조금 넘어서 늦은 시간에 죄송했지만, 답답한 마음에 "하이호주 박혜영 과장님"께 연락드렸고
다행히 항공사에 연락도 해주시고, 필요할 때 항공사 직원과도 따로 통화해 주셔서 그나마 대응할 수 있었던 것 같네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항으로 공항에서 노숙하다시피 했고 (다행이라고 해야할지는 모르겠지만...
숙소제공은 안해주고 라운지를 개방해 줘서 라운지 내 의자에서 와이프와 함께 쭈구리고 잘 수 있었네요),
다음 날 아침 간신히 받은 표로 일정이 15시간 이상 지난 다음 날 오후가 되서야 멜번에 도착했더랬지요.
기상이 좋지 않아서 비도 많이 오고, 덕분에 바람도 많이 불어서 가끔은 춥기까지 했고,
항공편 결항같은 예상치 못한 일이 생겨서 일정을 하루 정도 날려버리는 일이 생기긴 했지만...
그 외에 호주에서의 일정은 정말 즐거웠습니다.
특히 멜번은 신구가 잘 조화된 도시여서 분위기가 제 맘에 쏙 들었네요.
끝으로 여행 처음부터 끝까지 궁금한 것 있을 때마다 세심하게 알려주시고 도와주신 하이호주 박혜영 과장님께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 번 가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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