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호주와 uluru& 태즈매니아

  • 여행형태

  • 정혜연

    2017.05.30



남편 케언즈 학회가 결정되면서 기대감으로 준비하였다.
여러 여행사에 메일을 보내 받아보며 '하이호주'를 선택하게 되었고
광화문에 있는 여행사를 방문하여 신뢰도를 높히고 결정하게 되었다^^
시드니와 멜버른은 이미 오래전에 다녀왔기에 uluru,태즈매니아로 결정
장은진씨와 스캐쥴을 확정하고 책도 10여권 빌리거나 사보며 준비하였다.



케언즈는 1년에 200일 이상 맑은 날씨를 자랑하고 있어 ‘태양의 땅’이라고 불린단다.
케언즈를 찾는 사람들은 다양한 수상액티비티를 즐긴다는데...
우리는 나이를 생각해서 그건 배제하고 라군 산책과 쿠란다 방문 정도...



도착한 날이 토요일이라 2003년 3월에 개장한 인공 라군에는
사람들이 일광욕을 즐기거나 바베큐를 해먹으며 주말을 즐기고 있었다.^^
 



다음날 세계에서 제일 길다는 케이블카를 타고 쿠란다 국립공원에 올랐다.
쿠란다 국립공원은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가 된 세계 최고의 열대우림이라고 한다.
아바타는 도대체 몇군데에서 찍은건지..^^
 



이곳에서 호주 동물들도 만나고...



2차 대전 때 쓰인 수륙양용차인 아미덕을 타고 열대 우림을 돌아보기도 하고...



내려올때는 스카이 레일이라는 호주판 느리게 가는 관광열차를 탔는데
15개의 터널과 37개의 다리를 아슬아슬하게 지나다보면 느린 듯 시간이 빨리 지나갔다. 
 


지구의 배꼽 혹은 호주의 배꼽이라는 1개의 거대한 바위 'uluru'
일본 영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에서 유명해져 이곳을 더 많이 찾는다는데...
 


 


우룰루에 살았던 원주민들은 얼마나 행복 했길래 이곳을 Dream Time이라고 불렀을까...
해가 지면서 여러가지 빛깔로 변해가는 모습을 보며 Dream Time이 조금은 이해가 되었다.



대지위에 있는 협곡인 킹스캐년도 다녀오고...



우룰루에서의 마지막 날 새벽
세계적인 조명 전시가인 '브루스 먼로'가 또한번 만들어낸 빛의 아름다움을 보러 갔다.



소리조차 없는 침묵 가운데 약 50000여개의 전구로 만들어진 아름다움을 보며 해를 맞았다.



태즈매니아로 가려면 시드니나 멜버른을 거쳐야하는데 시드니를 거쳐서 가면서 1박을 했다.
저녁 6시전 도착했는데, 남반구인 호주는 가을이라 해가 짧아 벌써 밤이 되었다.
그래도 폰만들고 10년전에 만났던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리지도 만나고...



드디어 호주의 가장 큰섬인 태즈매니아 호바트 공항에 도착
태즈매니아는 남한의 80%크기의 면적이고 인구는 50만명뿐이며
호바트와 론체스턴에 몰려 산다고...
 


호바트는 남극과 가장 가까운 큰 항구라, 남극 탐험대가 가장 출발을 많이 했던 곳이라고..
 


이곳이 호바트 여행 명소중 하나인 '살라망카 마켓'
매주 토요일 오전 9시, 길가에 좌판대가 즐비하게 늘어서는 장으로 유명하다
그날은 평일이라 한가했지만...


토요일 다시 찾았더니, 아직 장이 서기도 전인데 준비로 북적 거렸다.


 


이곳 '배터리 포인트', 1804년부터  사람들이 살기 시작하며 만들어진 마을이라고 한다.



멀미약까지 주기에 먹고 쾌속정 출발~







쾌속정으로 3시간이 긴듯 짧게 지나갔다.^^



이곳은 '포트 아서'
1830년 당시 식민지의 부총독이었던 조지 아서 경에 의해 세워진 김옥으로 유명하다





당시 지어진 김옥 일부와 교회 등이 복원돼 현재는 유서 깊은 관광지로 거듭났다하니 아이러니 하다
호주판 레미제라블이라던데, 그러기에 너무 아름다운 곳이었다.
 


게다가 1990년대 후반에는 관광객이 총기를 난사해 수십명의 사상자를 내어,
유령이 출몰한다는 소문까지 있어 유령투어 (Ghost Tour)까지 있다고 한다.
(이 사건으로 호주에 총기소지가 금지되었다고 한다.)



호바트가 한눈에 보이는 '웰링톤 마운틴 전망대'...
운전사겸 가이드가 "15분 구경하고 오세요"
그러면 너무 적다고 20분 달라지만, 10분만에 돌아올거라고...^^
한무게하는 내가 휘청거릴만큼, 바람이 장난이 아니고 추웠다^^ 
 


성당처럼 고풍스러운 저 오래된 건물은  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맥주공장인 cascade brewery^^



배를 타고, 2011년 개장하면서 화제를 모은 예술박물관인 'MONA' 도착
 


아직도 내게는 현대미술은 멀고도 먼길...아니 가까이 하기에 먼 당신...
 


호주 곳곳 해산물 레스토랑에서 가장 흔하게 파는 것은 피쉬 앤 칩스였다.
대구와 오징어, 새우를 튀긴 것이었는데 풍성하고 의외로 신선해서 종종 즐겨 먹었다





Salmon ponds...이곳은 연어와 송어 먹이주기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일종의 양식장
 


2달러 먹이를 사서 던져주며 다양한 색들의 어른 팔뚝보다 큰 송어들이랑 놀기도 하고
 


아름다운 단풍들에 취해 산책하는 재미도 솔솔했고...(올해는 가을을 두번 만나게 되는구나^^)
 


Mount Field 국립공원에 있는 러셀 폭포는 2억 2천만년 전에 만들어진 낙차 46m 폭포로서
호주에서 꽤 유명하다고...전날 비도 내렸는데 의외로 소박한(?) 규모..^^


러셀폭포에서 산길로 20여분 올라가면 말발굽 폭포가 있는데, 가이드가 자기는 권하지는 않는다고...
그래도 궁금하잖아? 가봐야지..^^아이고...너두 폭포니?^^
 


호바트에서 버스로 2시간, 다시 크래들 마운틴까지 2시간...
살짝 피곤하기도 했는데, 이번 여행중 가장 좋았던 곳이기도 하다.
크래들 마운틴이라고 부르지만, 정확한 이름은 Cradle Mountain-Lake St. Clair National Park
 


여행중에 여러가지 중요한 것이 있지만, 숙소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편한 잠이 중요하기때문에...
우리가 묵었던 Peppers Cradle Mountain Lodge



사실 도착했을때 멀리서 보니 통나무 lodge가 허술해 보여 살짝 실망했었는데....
우와~ 너무 아늑하고 좋았다. 맞어 겉만 보고 평가하면 안되~^^
 


여행에서 제일 기대되는 것중 하나가 호텔조식^^
다른 메뉴도 흡족했지만, 우리를 감격하게 한 죽과 김치...
다른 곳에서도 죽과 김치를 보긴했는데, 생쌀이 씹히는 죽이거나 절이지 않은 샐러드 비슷한 김치였다
그런데 이곳에서는 충분히 익힌 죽에 참기름까지 옆에 있었고, 졀여 빌효된 김치...
 


호텔주변에는 왈라비(작은 캥거루 비슷)를 많이 만날수 있었는데, 사람을 그닥 무서워하지 않았다^^
 


흔들리는 어린 아기의 요람같다는 '크래들(Cradle) 마운틴'
크래들마운틴 국립공원의 면적은 16만1000㎢. 설악산보다 약 4.5배 크다고 한다
또한 크래들 마운틴은 세계 10대 트래킹 코스 중 하나라고....
 


어떤 사람들은 도브 호수(Dove Lake)를 도는 2시간 길을 세계 최고로 꼽기도 한다기에
우리도 우선 그 코스를 선택하였다.
셔틀버스를 타고 20여분 올라가니 cradle mountain과 dove lake가 맑고 투명한 얼굴로 반겨준다. 
 


크래들마운틴 오버랜드 트레킹은 직접 땅을 밟으며 걷는 게 아니고 대부분 데크로드를 걷는다
500년이 넘은 이끼도 숨 쉬고 있는데 오염된 신발로 땅을 직접 밟으면 소중한 자연이 훼손되기 때문이라고...



우리 부부는 얼리버드형이라 일찍 출발했더니 사람도 거의 없어 더 좋았다.
한국에서 핸드폰에 80여곡을 다운 받아가 카메라가방에 넣고 들으며 트래킹을 즐겼다.
 


크래들 마운틴을 코앞에서 만나 인사하고...^^
호텔에 부탁해 갖고 간 런치박스를 풀고 크래들마운틴과 함께 하는 점심1^^
(점심 1? 왜 1?^^)
 


 


 


호주 2인분이 얼마나 많은지, 물가에서 다시 점심2^^



점심2까지 먹었으니 기운을 내서 또다른 트래킹 코스 도전!
 


트래킹 글들 보면 만나기 어렵다는, 애기곰 비슷한 wombat도 여기저기서 많이 만나고... 
 


크래들 마운틴 안에 우리 있~~다^^
 



약간의 욕심을 더하여 숙소까지 걸어볼까 하다가 40여분을 더 걸어야 하기에 여기까지 만족..^^
10여분 정신없이 달게 자며 셔틀버스를 타고 숙소 근처까지 왔다.^^
 


무사히 트래킹을 마치고 돌아와 무거운 발걸음으로 한곳을 더갔는데...안갔으면 후회할 뻔했네
멋진 폭포가 마지막 얼굴로 보여주네
맞어! 사람도 과정도 좋아야하지만, 마지막이 좋아야...


원래 크래들 마운틴에서 낮에 출발예정으로 예약되어 있었는데, 미리 9시 출발로 바꾸었다.
전날 크래들마운틴 12km정도 걸어놓고, 론체스톤을 구경하기 위해 극성을...^^



론체스톤은 태즈매니아 섬의 동북부에 위치하고 있는 도시로,
시드니, 호바트에 이어 호주에서 세번째로 '오래된' 도시이다.
론체스톤은 아름다운 모습 때문에 '디자인 시티'라고도 불리운다고... 



1889년 지어진 고풍스러운 건물은 우체국이다
우체국에서 기념엽서를 사서 아들들에게 부치고...(2주만에 무사히 집에 도착^^)
 


이곳은 Old umbrella shop...100년정도 된 우산가게란다
건물 자체는 1860년 지어진 건물이라는데 원형이 거의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는게 신기....
 


시립공원에 알록 달록 아름다운 가을이 무르익어가고 있었다.
 


다시 또, 꼭 가고 싶은 태즈매니아...안녕~
한국에 가기위해, 호주에서 3번째로 큰 브리즈번에 왔다.
 


브리즈번 강을 가로지르는 브리즈번의 상징의 하나인 '스토리 브리지'
이 다리는 하버 브리지, 그레이트 오션 로드와 함께 1차 세계대전 이후
대공황을 극복하기 위해 건설된 것이라고..
근데 시드니 하버브리지를 본따 만든 다리라는데 그건 아니지..^^


'SOUTH BANK'에서 점심식사..
이곳은 1998년 브리스베인 세계 박람회 가 열렸던 장소로 지금은 도시공원으로 바뀌었다고...
근데 근데...저게 뭐야?
음식점이 즐비해 있는 곳에서 시선을 의식하지 않은 선탠하는 모습이 낯설다^^
저곳은 인공해변, 흔히 말하는 '라군(Lagoon)'이라고....
 



아들들이 너무 돈아끼지 말고 하루에 10불씩 더해서 먹으라고...그래봐야 2주하면 15불이니까...
아들말 들으니 기분 좋다.^^
 


론파인 코알라 보호 구역
 


남편이 조련사에게 코알라가 하주에 얼마나 자냐고 물었더니...하루중 18시간동안 잔다고...
 


아 저말이예요? 저 안자요..ㅎㅎㅎ
 


다양한 꽃과 새들이 있는 래밍턴 내셔널 파크(Lamington National Park)



저애들이 내머리에도 올라앉는 바람에 래밍턴에 비명이 퍼져갔다는..^^


산 정상에 위치한 오렐리(O'Reillys)
이날도 이곳에서 10불 몰아 쪼금 비싼 우아한 식시도 즐기고..





브리즈번에서 가장 좋은 전망대라는 Mount Coot-tha 전망대



마지막날 열기구 투어를 예약했었는데, 신청자가 적어 출발이 안되어 아쉽기도 했지만,
빨리 생각을 달리하면 또 다른 즐거움이 기다린다.^^
 


브리즈번에는 고맙게도 free배가 있다...7곳을 오가는...
이 배를 타기도 하고, 주로 걸어서 브리즈번 시티를 복습(?)^^


 

 


 


브리즈번 강변의 Brisbane 글자조형물 근처에서 아는 지인을 만나기 위해 기다리는데
브리즈번 상징이라 그런지 사진 찍으려는 사람들로 분주하였다. 
 


ㅋㅋㅋ60대이신 60다되신 분들이 이러고 노시면 안됩니다.
파노라마 사진을 자세히 보면 같은 인물이 2명있다는데...
저도 찍혔는데, 사진사가 워낙 곰손이라 뭘 찍은 건지..ㅜㅜ

정말 신기하게도 2주동안 날씨가 정말 너무 좋았다
날씨가 안따라줘도 그또한 즐기면 되지만...
게다가 오는 비행기에 빈자리가 많아 편안하게 올수 있었으니...
"여행 끝이 너무 좋다" 

여행중에 친구들과 대선 이야기하면서, 5년뒤 끝이 좋았으면 좋겠다니까
"끝이 좋다는건 앞도 좋았다는것!"
친구야~명언이다^^


떠나기전, 여행중에도 꼼꼼하게 체크해주시고 답변해주신 장은진님께 감사드린다.
읽으시는 여러분들도 '하이호주'와 함께 우룰루와 태즈매니아 도전...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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