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 연휴기간 시드니 4박5일 맞춤일정 후기

  • 여행형태

  • 송현

    2019.02.07

하이호주를 통해서 맞춤관광을 다녀왔습니다.

인원은 저와 와이프 두명에 4박5일 일정으로 1일 블루마운틴, 2일 동부해안과 동물원, 3


일은 자유여행, 4일 헌터밸리 단독투어, 5일 귀국 이었습니다.

시드니 도착해서 마중나와 주신 최진우 부장님께는 감사드립니다. 

관광지에 대해서 설명도 많이 해주시고 사진을 잘 찍어 주시는 것 같아요.


첫째 날 블루마운틴은 비도 오고 안개도 많이 껴서 풍경은 아무것도 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나마 처음 데려가 주신 식당 음식이 정말 맛있었네요. 가이드님 단골이라고 하시던데 혹시 다음에 블루마운틴을 또 간다면 다시 찾아가고 싶네요.

그래도 특별한 경험이라면 와이프가 블루마운틴 거머리에 물렸어요. 다행이 떨어져 나간 다음에 발견해서 와이프가 기절하진 않았습니다. 

어짜피 알파포인트에서 아무것도 안보이니 원주민 공연 보면서 지혈 하기로 했습니다. 공연은 원래 안보려고 했는데 의도치 않게 보게 됐네요. 

저랑 와이프랑 단 둘이서. 손님이 우리 외엔 아무도 없어서 리액션 하느라 좀 힘들었어요. 

나름 특별한 공연이고 생각보다 볼 만 합니다. 특히 원주민 아저씨가 타조 같은 흉내 내면서 머리도 쪼아줘요.

블루마운틴은 경쟁자 남자 형제 친척들을 모두 물리치고 할아버지 식당은 인수한 손녀의 맛있는 음식과 거머리의 추억만 남았습니다.


둘째 날 동부 해안 구경하는 날입니다. 절벽이 멋있었네요. 가이드님이 해주신 이야기도 재밌었고 특히 수호천사 돈 리치 씨 이야기는 감동적이었어요.

점심 시간에 피쉬마켓은 괜히 갔어요. 사실 이건 일정 짤때 저희가 넣어달라고 한건데 생각 했던거랑은 많이 달라요. 구정이라 중국인들이 엄청 몰려와서 그랬나봐요.

타롱가 동물원은 재밌긴 했는데 공사중인 구역이 많아요. 버드쑈 구경하느라 정작 코알라는 가까이서 못 봤습니다. 알고보니 코알라 가까이서 보는건 2시50분까지 가야한다고 합니다. 그래도 버드쑈도 볼만했어요.


셋째 날은 자유 일정으로 하버브릿지와 디너크루즈 있던 날이네요.

하버브릿지 클라이밍은 하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비싼 돈 내고 높고 무서운데 뭐하러 올라가나 했는데 매우 재밌습니다. 

사진도 샀습니다. 이런 사진 잘 안사는데 직접 보면 이건 사야해 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클리어뷰 디너 크루즈는 주류 무제한이 맘에 들어서 갔는데 막상 가보니 의외로 음식이 맛있습니다. 

그냥 식은 음식 안주 삼아 대충 먹겠지 싶었는데 와인보다도 음식이 대박이 네요. 

클라이밍 가이드가 말해준 중국인들을 위해 임시로 만들었다는 빨간색으로 빛나는 하버브릿지 배경으로 멋진 저녁 보냈습니다.


4일째 가이드분이 바뀐건 많이 서운합니다.

새로 오신 분은 이름도 모르겠네요. 명함도 없고.

네비 보고 찾아가는데도 헌터벨리 입구를 모르시던데요. 길 지나쳐서 돌아오고. 처음 와보시는 분위기였습니다.

페퍼트리 와이너리도 한참 헤메더니 도착해서도 테이스팅 룸 입구를 모르시더라구요.

멕기건 와이너리는 찾다가 지도를 봐야하니 헌터벨리 빌리지에서 식사하고 오라고 하셨는데 식당은 뭐가 있는지 모르시더군요.

식사하고 맥기건 보고 시드니로 돌아갑니다 라고 하셨는데 헌터벨리 가든에 대해 물어보니 가든은 따로 입장권 끊어야 하는데 비싸다

 라면서 얼버무리셔서 그렇구나 하고 안가는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지도 보시다가 식당이 빌리지 주차장 앞에 하나밖에 없다고 하셔서 그냥 거기서 점심 먹었습니다. 

식사 하면서 생각해보니 상품 설명에 헌터벨리가든을 본 것 같아 찾아보니 단독투어 상품에는 헌터벨리 가든이 포함되어 있더군요. 

한번 확인해 달라 했더니 가든 포함이 맞다고 합니다.

심지어 드라이빙 하실 분이 저희랑 같이 와인 테이스팅은 하시더군요. 3-4잔 쯤 드신 것 같던데. 호주는 운전할 때 그정도는 괜찮은가요. 

시드니로 돌아갈 때도 호텔 앞은 한참은 빙 돌아서 가야하니 옆 블럭에 내려주신다고 해서 와이프가 맘이 좀 상했나봐요. 

대단한건 아니지만 그래고 전에 최진우 가이드님은 호텔 앞에 내려주셨는데 말이죠. 저희도 괜히 리지스 월드스퀘어 호텔 잡았다고 후회했습니다.

헌터벨리 안내해 주신 분은 정말 정식 가이드라면 죄송하지만 저희 생각엔 라이센스 있는 분은 아니고 그냥 교민 중에 와인 좋아하고 손님으로 헌터벨리 다녀오셨던 분이 아닐까

 저희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헌터벨리 가이드는 처음이신 것 같아요.

여행중에 기분 상할까봐 그냥 돌아왔습니다.

 

첫 날 날씨 나빴던 것과 넷째 날 가이드 불만족 스러웠던 것 빼면 괜찮은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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