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결혼식을 올린지도 6개월이 다 되어가네요~~
좀 늦은 후기지만,
호주 신혼여행을 고려하시는 분들을 위해
그리고 하이호주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기 위해 후기를 남깁니다.
제 후기는 소소한 일상보다는 팁과 개인적인 견해를 위주로 작성하겠습니다.
[ 신혼여행 : 15년 3월 7일 ~ 3월 19일 / 해밀턴 아일랜드 & 골드코스트 ]
1. 신혼 여행지 선정
원래, 저희는 몰디브나 레위니옹을 가려고 했었습니다만....
신혼여행지를 고르던 당시 에볼라가 서아프리카쪽에 유행하고 있어서 신혼 여행지를 변경했습니다.
세계 지도를 펼처 놓고 어디를 갈까 엄청 고민하다가,
유럽은 결혼식 끝나고 지친 신랑, 신부가 가기에는 너무 힘들 것 같고,
뉴욕 - 칸쿤은 비행시간이 너무 길고, 그렇다고 한국 사람 많은 하와이나 동남아 휴양지는 가기 싫고
어디 갈까 하다가 "그래! 남반구 한번 가보자~!!"해서 호주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평상시 전혀 고려조차 안해봤던 곳이었죠...ㅎㅎ
자 그럼 호주가 엄청나게 큰데 어디를 가볼까나~ 열심히 서칭을 했습니다.
그 결과 호주 사람들도 가고 싶어 한다는 "해밀턴 아일랜드"를 발견했고,
경비가 꽤 많이 드는 곳이기 때문에, 신혼여행 아니면 못가겠다 싶어서 지르기로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해밀턴 아일랜드는 우선 찜~!해두고, 어디를 갈까 또 찾아보았습니다.
멜번, 시드니, 케언즈에 대해 찾아봤는데
멜번은 이동 경로를 생각했을때 너무 멀어서 포기했고
액티비티의 천국 케언즈는 신혼여행기간에 우기라서 비가 계속 올것 같아 포기했습니다.
그 대신 서퍼들의 천국이라는 서퍼스파라다이스가 있다는 "골드코스트"를 가기로 했습니다.
브리즈번과도 가깝고, 해밀턴 아일랜드와도 멀지 않아서 위치가 딱 좋았죠~ㅎㅎ
그리고 호주에서 유일(?)하게 놀이동산이 몰려있다는...ㅎㅎ
또, 케언즈 만큼 유명한 바이런베이 스카이 다이빙도 있고~!!
시드니는 결정하기 마지막 전까지 엄청 고민했는데 결국 빼기로 했습니다.
사실, 맨 처음 하이호주에 견적 받을때는 시드니, 해밀턴 아일랜드, 골드코스트
이렇게 3군데로 알아봤었는데 저희는 11박 13일 일정임에도 3군데는 일정이 좀 빠듯했습니다.
이동하느라 손해보는 일정이 꽤 되더라구요~~
그래서 저희는 해밀턴 아일랜드 6박, 골드코스트 5박으로 결정했습니다~!!
2. 하이호주 선택
저희 부부는 해외여행을 다닐때 여행경비를 절약하기 위해서 모든 것을 저희 스스로 했습니다.
(항공권, 숙박, 현지에서의 교통편(기차, 국내선항공기), 관광지 티켓 구매 등등)
이렇게 하면 여행사를 통하는 것보다 금액도 싸고, 자유일정으로 할 수 있었기 때문이죠~
이런 습관이 있었기에, 당연히 신혼여행도 셀프로 준비하려고 했습니다......만.
결혼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이 공감하시겠지만, 결혼 준비할게 너~~~무 많아서
도저히 신혼여행에 대한 제반 사항을 일일이 셀프로 챙길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여행사를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유명한 하X 투어, 인터X크 투어, 모X 투어등등 찾아보았는데
저희 입맛에 맞는 여행사들이 별로 없었습니다.
일정은 내맘대로 하고 싶고, 허니문이니 호텔도 좋은곳으로 내가 정하고 싶었었는데
그렇게 해주는 곳이 없더라구요. 아니면 가격이 너무 비싸거나....
그러던 중 하이호주를 발견하게 되었고,
하이호주에서는 "맞춤 허니문"된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가격도 셀프로 준비하는 것보다 결코 비싸지 않다는 것까지.....
그래서 최종적으로 "하이호주"에 저희의 허니문을 맡기기로 했습니다~ ^^
다녀온 지금도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하고 있고~
주위 사람들이 물어보면 추천해주고 있어요~ㅋ
※ 하이호주에 대한 저희의 평가 (10점 만점에 9점) - 좋았던 점
1) 저희가 원하는 대로 스케쥴 및 숙박 예약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좋은 조건으로 잘 챙겨주셨습니다. ^^ 감사드려요~ㅎㅎ
2) 자유일정이라 강제 쇼핑 이런거 없습니다.
3) 저희가 셀프로 준비했다면 놓쳤을 부분들을 알아서 잘 해주셨습니다.
4) 추천해주신 호텔에 숙박한 결과 만족스럽습니다.
5) 호주 국내선 및 숙박, 현지 액티비티 예약시 문제 생겼던 부분들 즉각 잘 대응해주셨습니다.
6) 제가 좀 이것저것 자세히 물어봤는데, 친절히 잘 알려주셨습니다.
7) 현지 픽업 나오셨던 분이 너무 잘 챙겨주셨습니다. (김현숙님 감사드립니다.^^)
8) 현지에서도 하이호주에 연락하여 액티비티 예약하고 변경하는 것이 편했습니다.
9) 여행용 슬리퍼 주신거 완전 대만족이었습니다.ㅋ
- 아쉬운 점
1) 진행해주시는 분들께서 다들 한~두가지의 작은 실수들이 좀 있으셨습니다. ^^;
바로 잘 해결해주셔서 전혀 문제는 없었구요.
2) 하이호주가 호주에 사업자가 있다보니, 현금영수증이 안됩니다. ㅜㅜ
카드로 결제하면 해외이용 수수료가 나가서 그냥 현금으로 결제했네요~
3. 신혼여행 일정 및 팁 (15년 3월 7일 ~ 3월 19일)< 3/7 저녁: 한국 -> 브리즈번공항(다음날 도착) >
1) 항공기(대한항공 기준) 좌석 선택시 비상구 앞자리 보단 맨 뒷자리 강추합니다.
대한항공 타고 갔는데, 앞자리와의 간격이 생각보다 넓습니다.
저가항공은 거의 무릎이 닿기 직전인데 대한항공은 괘 넓어서 불편하지 않습니다.
※ 뒷자리라 좋은 점
- 당연히 의자를 뒤쪽으로 끝까지 기울일 수 있습니다.
- 뒤에 아이가 앉아서 제 시트를 발로 치는 일이 없습니다.
- 앞좌석 밑, 본인 좌석 밑, 본인 등반이 뒤쪽 모두 짐 보관이 가능합니다.
위쪽 선반에 짐 넣어놓으면 꺼내고 다시 넣을때 불편하자나요??
맨 뒷 좌석은 짐 보관할 공간이 많아 자리에 앉아서 다 해결 가능합니다. ㅋㅋ
비행시간이 길어서 은근 장점이 됩니다.
2) 브리즈번 공항에 내려서 해밀턴 아일랜드로 가는 국내선 이동시
항공사에 따라 내리는 곳이 다르니, 보고 내리십시요~
저희는 버진오스트레일리아 탔는데 콴타스 터미널이 먼저 나옵니다.
하마터면 거기서 내릴뻔....ㅋㅋ
콴타스 다음이 버진입니다.
< 3/8 ~ 3/12 : 해밀턴 아일랜드 (리프뷰 호텔) >
1) 해밀턴 아일랜드는 섬 자체에서 할 수 있는게 엄청 많습니다.
굳이 모든 일정내내 좋은 곳에서 숙박할 필요는 없습니다.
어차피 잠자고 씻는것만 하게 됩니다.
그래서 저희는 퀄리아는 2박만 하기로 하고, 4박은 리프뷰를 잡았습니다.
리프뷰 호텔 좋습니다~ 만족해요~
안내데스크에 있는 일본분(미레이?) 한국말 할 줄 알아서
이것저것 물어봤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식당도 예약해주십니다 ^^)
영어 잘하시는 분은 패스~~ ^^
2) 첫날은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 투어를 했습니다. (업체 : Cruise Whitsundays)

여기서 주는 점심 맛이 별로 없습니다. 따로 먹을거 챙겨가세요~!

저희 사발면 하나씩 챙겨갔는데... 대박 맛있었습니다. ㅋㅋ
뜨거운 물은 있습니다. (커피 및 티 타먹는 용도이긴 하지만...ㅎ)
하트리프 헬기 투어 했는데요...
하트리프 기대하지 마세요. 정말 작습니다.
Very Small..... 조종사가 저게 하트리프라고 알려주는데
저희 둘다 한 3초동안 못 찾았습니다. ㅋㅋ
하지만, 헬기는 한번 타 볼만 합니다. 재미도 있고 바다도 이쁘고 ㅎㅎ

저희 갔을때는 바람이 많이 불었는데요... 그래서 파도도 좀 많이 찰랑찰랑거렸습니다.
그래서 스노클링할때 많이 힘들었네요...ㅜㅜ 파도를 이겨내느라 체력이 금방 소진...ㅜㅜ

3) 둘째날은 스쿠버 다이빙했는데 Explorer란 업체에서 했습니다.
다이빙은 2군데 포인트에서 1회씩(30분정도) 하구요, 돌아오면서 화이트헤븐비치에 잠시 내려줍니다.
자유시간 30~40분정도 줍니다. 힐인렛은 안가요 ㅜ
다이빙은 그날 파도가 심해서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는 못 나갔습니다 ㅜㅜㅜㅜ
그냥 섬 주변에 떨구어주는데 그닥 볼게 없었네요 ㅜㅜ (조그만 상어 한마리 봤습니다~!ㅋ)
해밀턴 아일랜드 간 큰 이유중에 하나였는데...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 ㅜㅜ
하필이면, 다이빙할때 고프로가 고장나서 사진이 없네요 ㅜㅜㅜ
망가진 고프로에 침 뱉는 중....ㅡㅡ;; 혹시라도 접촉불량일까봐...ㅜ

4) 셋째 날은 수영장과 해양 스포츠를 즐겼습니다.
리프뷰에 숙박하면 해양스포츠(무동력 기구) 모두 무료입니다~~ㅎㅎ (아마 모든 호텔이 그런듯??)
< 3/12 ~ 3/14: 해밀턴 아일랜드 (퀄리아) >
아~~~ 퀄리아~~ 너무 좋습니다~~
좀 많이 비싸긴 한데 신혼여행 아니면 언제 오겠습니까~ ^^
퀄리아는 무조건 조식, 석식 포함하십시요!!
조식의 경우 A la carte 메뉴라고 되어 있는데,
이게 메뉴판에 있는거 달라는 대로 줍니다.
몇개 시키셔도 상관 없으세요~!! 아래는 조식 사진 ㅎㅎ

석식은 롱파빌리온이랑 페블비치 두 군데가 있는데요.
롱파빌리온은 코스 요리, 페블비치는 A la carte 메뉴 입니다.
롱파빌리온 10 코스 먹었는데요. 4시간동안 먹었습니다.
(요리가 꽤 천천히 나옵니다.....ㅋㅋ 엉덩이에 땀차더라구요...ㅡㅡ;;)
물론 다 맛있습니다. 그 중에 직접 눈앞에서 구워주는 와규가 최고~!!
사진이 흔들렸는데 저렇게 숯불 가져와서 바로 그자리에서 구워줍니다.

페블비치는 조식과 마찬가지로 시키는대로 다 줍니다.
메뉴판에 있는거 하나씩 시키셔도 되요~
정말 다 맛있습니다. (저희는 한 메뉴의 50%는 먹은 듯..ㅋㅋ)
아래가 페블비치 석식



조식, 석식 포함이니까 먹지 포함 안시키고 드시면 가격이 후덜덜합니다. ㅎㅎ
퀄이아에서도 할 수 있는게 꽤 많습니다.
그러니 퀄리아에 계실때는 퀄리아 시설, 혜택 많이 누리십시요~
수영장에서 시키는 모든 음료도 무료이니 마음껏 드세요~~ (알콜류 빼구요~~)
저희는 운이 좋아서 첫날 저녁에 해피아워 진행하는 것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투숙객들에게 무료료 와인을 제공합니다.
지배인이 일일이 와서 말도 걸어주고 좋아요~~
영어를 잘하면 좋았을 것을 ㅜㅜ

퀄리아에서는 비치 드랍 오프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아무도 없는 해변에서 저희끼리 3~4시간 정도 시간을 보낼 수 있어요~ ^^

저희를 태워다 주고 다시 돌아갔다가 시간이 되면 데리러 옵니다. ㅎㅎ

골프카트 타고 해밀턴 아일랜드 이곳 저곳 돌아다녀보세요~~
< 3/14 ~ 3/19: 골드코스트 (아웃리거 서퍼스 파라다이스) >
골드코스트는 역시 서퍼들의 천국입니다.
무조건 서핑 레슨 받으시고~ 추가 렌탈 하셔서 하루 종일 바다에서 서핑을 즐겨보세요~
강추입니다~!!! 비용도 많이 안비싸요~ ^^

두번째 날은 브리즈번 관광을 했습니다.
관람차도 타고~ 시티후퍼도 타고~ 쇼핑도 하고~~

쇼핑하실 예정이라면, 꼭 캐리어 끌고 가세요~
엄청 편합니다~ ^^ 신혼여행이라 지인분들 선물 꽤 많이 사셔야 할거에요~~

저희는 픽업해주셨던 분이 브리즈번에 사셔서
브리즈번 갔을때 캉가루 포인트도 데려가주셨네요~~
너무 잘 챙겨주셔서 감사드릴 따름입니다~ ㅎㅎ
한국 사람 특유의 '정'을 느낄 수 있었어요~^^
잘 지내고 계시려나 모르겠네요 ㅎㅎ

저희는 놀이동산 3군데 중에 드림월드를 갔습니다~
규모는 롯데월드보다도 훨씬 작긴해요~ 그래도 하루 종일 있을만해요~ ^^
여긴 야간 개장이 없어서 5시에 문을 닫습니다....ㅎㅎ
되도록이면 일찍 가세요~!!ㅋ
놀이동산은 우리나라가 더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ㅎㅎ
그래도 더 타워 오브 테러 2랑 CLAW (자이로 스윙)은 우리나라에서
느껴 볼 수 없던 놀이기구 였습니다. ㅎㅎ

CLAW는 바람막이도 없고, 자이로 스윙보다 더 높이 올라가요~~

드림웍스 캐릭터들이 많아서 사진 찍고 놀기에도 좋습니다~ ㅎㅎ
하루는 스카이 다이빙 하려고 일정을 빼놨었는데
기상상태로 인해 결국 못했습니다.
이것도 호주에서 엄청 기대했던거 중에 하나였는데...ㅜㅜ
날씨는 맑았는데 바람이 세게 불어서 못했네요...
월요일에 예약했다가 기상상태때문에 취소되어서
수요일로 다시 변경했는데, 수요일도 바람때문에 결국 취소 되었네요 ㅜㅜ
다이빙 업체에서 호텔 앞까지 픽업 왔는데...ㅜㅜ
다음날은 귀국일이라 더 이상 연기는 못하고.....ㅠㅠ
골드코스트에 오락실도 큰게 있습니다~~
한번씩 가보시는 것도 괜찮은 경험일 듯~ ^^
< 3/19 오전 : 브리즈번 공항 -> 한국 >4. 마무리
아~~ 후기 쓰니 또 호주 가고 싶네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하이호주 통해서 케언즈 가보렵니다~~ ^^
엄청 빨리 쓴다고 썼는데 4시간이나 걸렸네요 ㅜㅜ
모두들 행복한 여행 되시길~~ ^^
이영진 ♥ 서혜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