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 후기 남겨놓은 거 보면 참 쉬울 거 같았는데 막상 내가 쓸려니 엄청 힘드네요..
그래도 호주의 추억이 사라지기전에 얼른 다녀온 흔적을 남기고 싶어
여행후기를 남겨봅니다..
신랑과 나는 결혼 17년차~
모든 결혼생활들이 사연 없는 게 없다고 나도 신혼 초에 신랑이 교통사고로 1급 장애인이 된
가슴 아픈 일을 겪었지만 그 또한 격고 넘긴 세월이다.
단체로의 여행은 가끔 다녀보았지만 둘만의 여행이 첨이라 설레기도 하고 두려움도 컸던 여행이었다.
올 초부터 호주 여행을 가자고 신랑이 말하고 결정을 한 후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하이호주를 알게 되었고
개인별 맞춤식 여행이 가능하다고
친절하게 안내해 준 김효철 대표이사님과의 첫 통화, 한 달 동안 또 고민하고
다시 하이호주를 찾게 되어 대표이사님과 상담을 두 번째 한 결과
하이호주와의 인연이 시작되었는데 친절한 김빛나 과장님의 도움으로 여행 후
우리는 잘 한 선택으로 만족하게 여행을 하였다.
우린 이번 여행에서 세 분의 가이드님을 만났는데
한 분 한 분 너무 좋으신 분들을 만나게 되었고
그분들의 설명으로 호주에 대해 좀 더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며
기분 좋게 만드시는 분들로 인해 여행 전 지인들이 둘만의 여행이 얼마나 심심하겠냐..
둘이 싸우면 어쩌냐 하는 근심을 보기 좋게 털어버리게 되었다..ㅋ
브리즈번, 션샤인, 골든코스트에 동행해주신 고생 젤로 많이 하신 조덕희 부장님,
멜번에 자유영혼이시면서 마음 따뜻한 주원석 가이드님,
시드니에 센쑤쟁이시며 우리신랑 휠체어를 젤로 많이 밀어주신 김동기 실장님,
남들과 다른(신체적) 케이스임에도 불구하고 저희들을 배려해주고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신 깊은 마음에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고맙습니다..
여행 1일차 (11/13 금)
하이호주와 여행을 계획한지 6개월..
그 시간이 안 올 줄 알았던 꿈꾸던 여행이 시작된 첫날..
비가오고 있다.ㅠㅠ 내가 제일 싫어하는 비..
우린 하이호주 이쁜 김빛나 과장님 말씀에 따라
최소하게 짐을 꾸려 큰 가방 하나만을 들고 인천으로 향하는 리무진 버스를 탔다.
길이 막혀 우여곡절 끝에 4시간 만에 도착한 인천공항.
매번 단체여행에선 인도해주는 사람 따라 다녀 아무것도 모르는 우리는
그렇게 처음으로 우리의 힘으로 가야 했던 호주~
신랑과 나는 큰 공항을 이리저리 헤매어 간신히 대한항공 티켓을 받아
출국심사를 받고 브리즈번으로 떠나는 대한항공에 몸을 실었다..
여행 2일차 (11/14 토)
9시간이 넘는 비행시간으로 새벽 6시 30분쯤 도착한 브리즈번 공항~
몸과 맘이 지쳐갔지만 까다로운 입국심사를 거쳐 게이트를 빠져나올 때
반갑게 하이호주 피켓을 든 조덕희 부장님과의 반가우면서도
다소 어색한 상봉으로 시작한 호주의 여행~
우리를 처음으로 데리고 간 곳은 브리즈번의 간단한 시내투어..
내가 잘 들었나 모르겠지만 호주의 첫 관광지는 캥거루 전망대..
이곳에서 브리지번의 시내와 배 버스 등을 구경하고
두 번째 간 곳은 모 방송국에서
내 친구집 방문하기(이때 우리 가이드님이 직접 가이드해셨다네용..ㅋ)에서 나왔던
사우스뱅크..
그때 TV에서 봤을 때도 참 이쁘단 생각을 했는데 직접 가보니
정말 아름다운 곳이었다.
인공해변을 만들어 여유 있는 여가생활을 즐기게 만든 곳..
정말 수영을 하고픈 생각이 들 정도였다..
세 번째 간 곳은 브리즈번을 한 곳에 볼 수 있는 마운트 쿠사전망대..
그러나 불행하게도 비가 무지오고 구름이 낀 악천후로
가볍게 커피한잔과 토스트로 마음을 위로하며
가이드님과 즐거운 담소를 나눈 시간이었다..
기다려도 날씨가 개지 않아 포기하고 출발한 곳은 션샤인코스트..
브리즈번에서 2시간 이상을 달려온 곳~ 누사 리조트 체크인 후
우리도 가이드님도 힘든 여정으로 지친 심신을 달래고자 점심을 간단하게 먹고
저녁에 먹을 음료와 컵라면, 맥주를 사들고 리조트에 들어감과 동시에
무지하게 쏟아지는 비를 바라보며 저녁은 차마 밖에 나가지 못하고
리조트에서 컵라면과 함께 간단한 식사를 하고 푹 쉬어
오랜 비행시간으로 잠을 설친 피로를 풀 수 있어 더 좋았다.
여행 3일차 (11/15 일)
아침 일찍 리조트 조식 후 휴양을 위해 호주인들이
꼭 간다는 션샤인코스트 해변으로 가보았다.
리조트에서 걸어 15분 거리이므로 가볍게 산책삼아 나온
해변은 정말 아름답고 이른 시간임에도 해변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호주사람들을
우리는 용기도 없고 수영복도 없고 해서 그늘에 앉아 구경만 했다..ㅠㅠ
정말 자유롭게 여가를 즐길 줄 아는 사람들인거 같다.
9시 30분에 모든 짐을 정리하여 가이드님과 미팅 후
우린 그렇게 션샤인코스트를 떠나
골든코스트 탬보린 마운틴으로 향했다.
여기서 원주민어로 뜻을 설명해주었는데.. 기억이 잘 안나.. 나이든탓이여..ㅋ
정확히 기억나는 것은 코알라가 원주민어인데 뜻이 "물을 먹지 않는 동물",
캥거루는 "나도 잘 몰라" 란다..ㅋ
또한 호주의 수도 켄버라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라는 뜻인데
아이러니하게도 지금의 수도가 되었단다.
이런저런 설명을 들으며 도착한 탬보린 마운틴~
멋지게 와이너리에서 와인 시음~
5가지 맛을 가이드님 설명으로 맛보고 멋있게 신랑과 짠~
여행 후기를 올린다고 했더니 화이팅해주신 가이드님을 몰래 찰~칵 (사진찍힌거 모르실꼬양~ ㅎ)
점심은 스테이크로 했는데 너무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우린 사진을 찍을 줄 몰라 식사하는 도중에 생각난다는..
이것이 중년의 설움이랄까? ㅋ
식사 후 시닥크릭 반딧불동굴관람은 신기하기도 했지만 짧은 동굴 체험으로 조금은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정말 자연과 벌레 한 마리도 아끼고 소중히 생각하는 호주인들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계기였다.
식사 후 잠시 쉬었던 공원에서 큰 도마뱀들이 나와 서 있어 깜짝 놀랐는데
여기선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라며 사람들이 뭘 주니 저렇게 사람주변에 나온단다..헐..
내려오면서 광활한 대지를 바라볼 수 있는 곳에서의 잠시 휴식..
근데 햇살이 너무 따가워서 사진만 찍고 차에 탔다는..
근데 정말 푸른 대지를 바라볼 수 있는 좋은 곳이었다..
골든코스트 시내 들어오는 길에 맞이한 마리나미라지 선착장~
어마무시한 요트값에 놀라고
허니문 여행이 아니어서 요트도 못 타 보고.. ㅠㅠ
사진만 남겨본다..그림의 떡? ㅎ
우리나라에 63빌딩이 있다면 골든코스트에선 74층 높이의 스카이 포인트 전망대~
끝없는 해안선을 따라 도시가 형성된 모습은 정말 아름답고 멋있었다.
저녁은 한식당에서 김치찌개를 먹은 후
만트라 뷰 호텔 체크인 후 방에 들어갔는데
와~ 전망이 굿~
가이드님이 신혼부부도 이런 방 안준다고 하셔서 이틀동안 행복 만땅했다..
여행 4일차 (11/16 월)
열기구 투어 - 새벽 2시 반에 기상하여 설렘 가슴을 안고 호텔 앞에서
3시 30분에 가이드님과 미팅하여 열기구 투어를 위해 출발~~
조용한 새벽 공기 맞으며 맑은 새소리와 함께 힐링한 새벽이었다.
안전을 철저히 하는 나라 호주..
우리 신랑의 장애로 열기구 체험이 안 될지도 모른다고 김빛나 과장님이 주저하였지만
못타면 환불 안받겠다는 불굴(?)의 투지로 이뤄낸 열기구 투어..
정말 꼼꼼히도 우리 신랑을 살펴보고 살펴봤다.
덕분에 우리가 제일 늦게 올라갔는데 높은 곳에서 몸을 내밀고
드넓은 대지를 보는 느낌은 새로운 체험으로 즐거운 투어였다.
내려 올때 바구니가 옆으로 넘어져 착지했지만
바구니 안쪽에 푹신한 쿠션 등을 설치해 안전했다.
우리 가이드님만 울 신랑 걱정에 가슴 내려앉을 뻔 했다는..ㅎ(죄송)
열기구 투어..꼭 체험해보기를~
아침 식사 후 이동한 파라다이스 팜 컨츄리
여행 4일만에 첨 만나본 코알라와 캥거루를 보며 사진한 컷~
호주 전통차 빌리티 및 뎀퍼빵 시식 후 양몰이쇼, 양털깍기 쇼를 관람하였는데
한국어 통역관과 시간이 엇갈려 느낌으로 본 쇼였지만
제스추어 등으로도 충분히 재미있는 쇼였다..
중국 관광객이 너무 많아 꼭 중국에 와 있는줄 알았다..ㅋ
점심식사 후 새벽일정으로 피곤한 몸을 휴식하기 위해
일찍 가이드님과 헤어진 후 호텔에서 휴식
저녁식사를 위해 나왔다가 비가 오는 바람에 호텔까지 달음박질 했던 기억이..
참 시원했다.
여행 5일차 (11/17 화)
7시에 호텔 체크아웃 후 가이드님 미팅 후
멜번으로 가기위해 골드코스트 공항에서 호텔에서 준 조식~
국내선 젯스타 9시 비행기를 타고 멜번으로 2시간 가량 비행 후
도착한 멜버른..
젯스타는 음료나 간식은 사먹어야 한다.
메뉴판도 있다. ㅋ
또한 나중에 잔돈은 기부인지 몰라도
승무원이 비닐봉투를 들고 다닌다.
재미난 광경이었다..
새로운 기대를 하며 내린 공항에서
리프트를 타야 했던 신랑이 제일 늦게 내려 돌아보니
사람들은 없고 영어울렁증으로 순간 짐을 어떻게 찾나 걱정하고 있는데
신랑의 대담함으로 안되는 영어 몇 마디로 안내받고 짐을 찾으러 가는 길이 왜 그리 멀던지..
백을 찾기 위해 한 5~10분은 걸은 거 같다.
짐 찾는 곳에서 대기 중이셨던 가이드님.
우리 신랑의 신체 특성상 저희를 먼저 보고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며 다가와 주셨던 분..ㅋ
가이드님 차를 타고 멜버른 시내에 입성하여
투어를 시작하기 전에 점심을 먼저 먹자고 저희에게 점심 메뉴 한식, 중식, 현지식?
라고 하셔서 현지식 했더니
현지식도 여러 가지라며 스테이크, 피자, 햄버거 라며 웃게 해 주신 분.
자세한 설명 후 선택권을 주셔서 간단히 수제햄버거를 먹어 보기로 했다.
시내에 들어가기 전 차로 이동을 원하는지 아니면 휠체어로 이동을 할 것인지 물어
휠체어로 이동하고 싶다고 했더니 좋은 생각이라며
한 곳에 주차하시고 한 2시간에 걸쳐 시내 투어 한다고 하셨다.
난 그때까지 그 아름다운 건축물들이 그 멜번 시내 가까운 곳에 다 모여 있는지 꿈에도 몰랐다.
차에서 하차 후 아트센터를 지나 야라강 다리를 건너 플린더스 스트리트 역 등
아름다운 건축물을 두리번거리며 정신없이 쫒아갔다.
시내 디그레이브스 스트리트 & 센터 플레이스에 위치한 햄거버 집.
좁은 골목에 작은 식탁, 의자를 놓고 음식을 먹는 곳으로 안내하셨는데
“그릴드” 수제햄버거를 본 순간 크기에 한번 놀라고 맛에 한번 놀랐다.
정말 그 큰 햄버거를 맛있어서 정신없이 먹은 듯 하다.
나중에 들은 얘기로 우리가 한 입에 또한 급하게 햄버거 먹는 모습에
가이드님이 깜짝 놀라셨다는...ㅋㅋ
점심식사 후 유럽 건축물과 정원의 도시 멜버른 시내 관광, 세인트 폴 대성당 내부 관람
그래피티로 화려한‘미사’거리 호시어 레인에서 골목을 돌며 그림 감상,
외국 학생들과의 사진 찍어주고 사진 같이 찍기~
페더레이션 광장에서 가이드님과의 커피한잔의 여유~
이런 여유로움을 느끼는게 또 다른 여행이라는 가이드님의 말씀~
급 동감하는 우리 부부~
사실 여러 팀들과의 패키지여행이 아니고 둘만의 여행이라 스케줄 조정이 가능하고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을 느낀다. 음 쪼아~
관광객들을 위해 시내투어는 공짜인 트램을 타고 주의회의사당,
세인트 패트릭 성당 내부투어를 하고
가이드님이 멜버른 30개가 넘는 공원 중에 하나인 피츠로이 가든에
우리 부부를 내려놓고 1시간가량의 둘만의 시간을 주며
피츠로이 가든안에 있는 캡틴 쿡 오두막에서 만나자고 하였다.
호주는 각 도시마다 이런 가든들이 많아 환경 오염이 정화돼 공기가 맑은 거라며 자랑을? ㅋ
또 기억이 안나지만
모 학자가 지구상에 공기를 사먹는 일이 생기면 호주의 공기를 사먹게 될 것이다
라고 할 정도로 호주는 정말 공기도 맑고
비도 그냥 맞고 다닌다는 가이드님의 말씀..오~ 쪼아.. 너무 부러웠다..
호텔 체크인 후 저녁식사하고 가이드님과 헤어졌다.
호텔에서 휴식
저녁에 피곤하다는 신랑을 졸라 야경을 보기위해 찾아간 야라강변~
크리스마스를 위해 다리위에 종를 단 모습이 이채롭다.
여행 6일째 (11/18 수)
호텔에서 조식 후
오늘 일정이 11시간 정도 걸린다고 일찍 만나자고 하여 8시 30분에 가이드님과 미팅~
빅토리아 서남부 해안 그레이트오션로드로 출발~
시내에 호텔을 잡아주어 밤새 광고 전광판으로 인해 잠을 설쳤던 나는
차에서 체면불구하고 취침모드~
이제부터 양심 없이 자면 안 된다고 지금부터는 밖을 보라하여 시선을
밖으로 돌림과 동시에 연발되는 탄성음 와~ 오~..ㅎㅎ
정말 해변을 따라 드라이브 하듯이 가는 해변도로~
메모리얼아치에서 내려 해변을 걸어가는데
모래가 완전 고아~ ㅎ 마치 뭉쳐놓으면 앙금 같았다.
커넷리버에서 내리는데 가이드님이 우리 신랑 손에 잔뜩 무언가를 부어놓는데
이쁜 새들이 우리 신랑에게 달려들어 깜짝 놀랐다..
알고보니 새모이..ㅋ 짖굳은 가이드님.. 좋으시단다.. ㅎ
나는 모이도 안갖고 있는데 머리에 앉아서 정말 기절할 뻔 했다는.. 푸하하
덩치에 안맞게 소리 지르고 난리였다..
사람들이 다 쳐다봐서 너무 창피한 기억이.. ㅠㅠ
야생코알라 보기 어렵다고 하여 딱 한 마리 어렵게 보았다..ㅋ
아폴로베이에서 피쉬앤칩스로 점심식사~ 아휴 사진을 먹느라 또 못 찍었다..ㅠㅠ
이런 식탐을.. 쯧쯧.. 맛나게 먹었다..ㅋ
12사도 관람을 위해 출발~
날씨가 너무 좋아 아름다운 해안을 바라보는 마음이 뿌듯했다..
멜번의 날씨는 1년 60일만 좋은데 그 중 3일을 우리가 뺐어가
밉다고 말씀하실 만큼 정말 날씨가 너무 좋았다.
좋은 날씨로 헬기 탑승하여 12사도 관람
12개의 섬 중 5개가 무너졌단다..
동영상을 찍을 수 있게 해 주어서 찍었는데
여행에서 돌아온 지금도 보면 너무 아름다워 그때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로크아드고지에서 낭떠러지를 따라 해안까지 계단을 따라
직접 내려가 모래 해안으로 기암절벽을 감상했다.
멜번 시내로 돌아온 시간이 7시가 넘었으니 정말 대장정의 여행이었다.
울 가이드님 너무 피곤한대 영어울렁증으로 고생하는
우리들을 위해 현지 음식점에서 같이 식사~
또 먹다 찍었다는..
그래서 이쁜 음식이 없어용..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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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7일차 (11/19 목)
호텔 조식 후 체크아웃
아름다운 단데농 관광
퍼핑빌리 증기기관차 탑승~
모두 다리를 창 밖으로 내밀며 자연을 감상하게 하는 모습이
참 재미난 체험이었다. 나두 짧은 다리를 힘껏 창밖으로..ㅋ
사진은 쑥스러우니 안 올리는걸로..ㅋ
하차후 가이드님이 이쁜 동네로 안내 후
맛있는 빵과 커피를 사주셔서 생크림과 딸기쨈으로
너무나도 맛나게 먹었다. (감사의 인사~꾸벅~ㅎ)
유명한 중식당의 중식으로 점심식사 후
아쉽지만 멜번공항에서 멋진 가이드님과 작별을 고했다.
국내선 젯스타 16시 20분 비행기를 타고 1시간가량 비행 후
도착한 그 유명한 시드니 입성~
김효철 대표이사님과 이쁜 김빛나 과장님이 우릴 맞이해 주셔서 얼마나 반가운지..
호텔까지 픽업해주시고 체크인 해주시고 학생비자로 시드니에 와 있는
조카와 만나 달링하버까지 태워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조카가 미리 예약한 이탈리안 식당에서의 즐거운 저녁식사
피자, 파스타, 샐러드, 맥주 등을 시켰는데
피자가 0.5m, 1m, 2m 중 0.5m를 시켰는데 2명이 먹을 수 있다는 점원 말에
너무 조금 시켰나 했더니 나온 피자보고 헉 이게 2인이야 하며 놀랐던 기억이...
여행 8일차 (11/20 금)
호텔 조식 후
세계 유산으로 지정된 블루마운틴으로 이동하려고 가이드님과 만났는데
그날이 40도가 넘는 무더위에 열풍이 분다고 페더데일 동물원을 먼저 방문하자고 제안하셨다.
오후에 오면 46도가 넘는다나..헐
근데 너무 신기한게 땀이 별로 안나고 가디건을 걸쳐도 습기가 별로 없어서
그렇게 덥지가 않았다는 사실~
가이드님의 배려로 페더데일 동물원 우선 방문하여
코알라, 캥거루 만지며 사진찍기~
블루마운틴으로 이동 중에 가이드님의 우스운 소리~
전라도 이장님들이 오셨는데 산이 어디있냐고 해서 여기가 산이라고 했더니
아따 지금 장난하냐 하면서 혼났다라고 하시면서 또 혼날까봐 미리 말씀드린다고
이 곳이 산이고 가스로 인해 산이 파랗게 보인다고 하여
블루마운틴이라고 리얼하게 사투리 쓰면서 설명하시는데 웃겨 죽는 줄 알았다..
어휴 쎈쓔 있는 가이드님..ㅋ
이 곳의 산은 우리나라 산처럼 뾰족하지 않고 평평한 산이라고 하면서
지각 변동설까지 우리에게 자세하게 설명해주시는 가이드님 덕분에 구경을 잘 했다.
블루마운틴의 세자매 봉우리~
cableway&skyway를 타고 산을 건너 쥬라기 시대의 고대 수풀림에서 걸으며 산책~
옛 날에 탄광 채취하여 운반하는 과정을 설명.
52도 경사의 궤도 열차 탑승..
정말 몸이 앞으로 쓰러지는 줄 알았다.
울 신랑 휠체어에서 내려 탑승하고 다 도착해 휠체어에 앉았는데
안전요원에게 한 소리 듣는 가이드님..
정말 안전을 중요시하는 나라가 맞다. ㅎ
하이호주 가이드님들이 할 수 있다는 무한한 긍정 마인드 덕분에 별 탈 없이
비장애인들과 똑같은 경험을 한 울 신랑이 더욱 만족한 여행이 되었다.
그래서 호주 매니아가 된 듯하다. ㅋ 하이호주에서 책임지셔야 해용~ ㅋ
덕분에 나도 무한 감사하다.
점심식사로 현지식 스테이크~
촌스런 입맛으로 바비큐 소스 듬뿍 뿌려 맛나게 먹고
그네 위에 앉아 여유로운 포즈로 사진 찰칵~ (나 여유로웠니? ㅋ)
시드니로 출발하여
저녁에 쇼를 보며 식사하고 야경을 감상하는 쇼보트 탑승~
하이호주에서 미리 예약해주어 조카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바다위에서 바라본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릿지, 시드니 시내 야경~
굿초이스..
여행 9일차 (11/21 토)
아쉬운 여행의 마지막 날~
호텔 조식 후 가이드님과 미팅하여 시드니 시내 투어~
시드니는 세계 3대 미항 중에 하나란다.
3대 미항이 되는 조건으로 첫째 조수간만의 차가 적어야 하고
둘째 큰 배들이 정박이 가능해야하고
셋째 큰 배가 들어와야 하니 수심이 깊어야 한다.
그 세가지 조건이 부합해야 선정되는 곳.
또한, 시드니 항구 바다의 염도는 빙하가 녹아 중화되어 낮게 되었는데
그래서 항구 쪽에 있는 집들이 부식이 되지 않고
바닷가에 계속 머물러 있어도 몸에 달라붙는 소금기가 적어
항구에 위치한 집값이 어마무시하단다. ㅠㅠ 부럽당~
아름다운 빅토리아여왕의 정원 관람 후
200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된 오페라 하우스 내부투어,
오페라 하우스는 가까이 보면 세개의 건물이다.
한개는 레스토랑, 두개는 공연장으로 정말 옛날에 지어진 방식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블럭형식으로 지었고
지금도 수리하려면 수리할 곳의
나사만 돌려 수리할 만큼 정말 미래를 내다보며
잘 지어진 건축물인거 같다.
운좋게 오후에 공연으로 리허설중인
파이프 오르간 소리를 잠시 들을 수 있는 행운이.. ㅋ
하버 브릿지 사진 한 컷~
점심은 너무 식사를 못하는 신랑을 위해 한식을 거하게 먹고 서퍼들의 천국,
남태평양 바다 본다이비치로 고고
시드니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아름다운 더둘리페이지~
나무와 잘 어울리는 집들의 조화로움~
개인 집에 있는 나무도 16년 이상이 되서 자르려면 허가를 받아야 한단다.. 오
그래서 탄생된 이 아름다움~
집들이 거의 100년이 넘는다니..
너무 관리도 잘하고 정말 꼼꼼하게 지은 집들~
과연 감탄사만 연발할 뿐이다~
남태평양.
이곳으로 모든 선박이 드나들어 여기만 지키면 된단다..
가이드님의 조언에 따라 저녁에 조카를 만나 식사을 하고 시내 야경 투어~
다니는 거리가 모두 예술 그 자체다.. 거리공연도 보는 행운이~ ㅋ
오후 5시 20분 인천공항 도착~
대전 집에 도착하니 저녁 10시였다.
정말 긴 비행시간이 힘들게 느껴지지 않을 만큼 우리 부부에게 만족을 주는 여행이었다.
호주는 너무 아름답고 배울 것이 많은 나라여서 그런지
긴 여정의 피곤함을 잊을 수 있었던 힐링여행이었다.
호주에서 너무 좋았던 이유는 울 신랑의 장애를 별로 느끼지 못한 곳이었기 때문이었다.
따뜻한 날씨로 습기가 없으니 신랑이 활동하기 너무 좋았다.
몸이 불편한 장애인을 먼저 배려하고 편견없이 바라보는 모습,
친절이 몸에 밴 듯한 호주사람들~
도로나 어떤 곳에서도 휠체어를 타고 불편함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정말 아름다운 곳이었다.
자연과 공존하는 호주 또 가고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