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아림♥함시우
2017.08.05
정아림♥함시우
2017.08.05
호주로 여름휴가를 다녀온지도 벌써 한달이라는 시간이 흘렀네요 ㅜ.ㅜ
여름휴가 바로 이틀 뒤에 신랑이 또 뉴질랜드로 출장을 가서 이것저것 하다보니 이제야 후기를 올리게 됩니다.
처음 호주로 여름휴가를 가야겠다고 결심하게 된 건 우연히 TV에서 본 호주 패키지 여행이 너무 너무 좋아보였기 때문입니다.
우리 부부는 연애할 때부터 해외로 여행을 많이 다녔었는데 비행기와 숙소는 물론 일정 및 식사까지 전부 손수 알아보고 준비해서 여행가는 자유여행족이어서
솔직히 패키지 여행은 문외한 수준이었는데, 이번에 한번 도전해보자하는 마음으로 선택하게 된거랍니다.
처음에는 하이호주가 아닌 다른 여행사에 예약했다가 인원이 모자라서 취소되고
여기저기 다시 알아보다가 우연히 하이호주를 알게 되어 원하는 날짜에 예약이 되는지 문의드렸는데
그 당시 담당자분이 휴가 중이어서 다른분께서 비행기와 숙소 그리고 가이드분까지 알아봐 주셨는데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우리 부부가 원한 날짜는 7/8출발해서 7/13에 돌아오는 일정이었는데 제가 상담 받은 날짜가 7/3이었습니다.
솔직히 너무 촉박하게 문의한거라 별로 기대 많이 하지 않았는데,
담당도 아니면서 정말 저희 일정 맞춰 진행하기 위해서 많이 애써주신 거라 더 특별한 여행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부부가 신청한 여행은 4박6일 시드니 완전정복 이었습니다. 이왕가는 호주 좀 더 많은 곳을 돌아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저나 신랑이나 둘 다 짧은 일정에 쫓겨서 이곳저곳 다니는 걸 별로 안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일단 한 곳이라도 알차게 다녀오자 해서 선택하게 되었는데,
결론을 미리 말하자면 너무너무 여유있고 힐링되는 여행이었습니다.
저희는 7/8 인천에서 출발해서 7/9 시드니 공항에 도착해서 가이드님을 만나 첫 번째 일정을 시작했는데요ㅎㅎ
여기서 잠깐 시드니 공항 입국심사 팁을 말씀드리면, 전자여권을 소지하신 분이라면 입국카드를 작성하지 않고 기계로 자동 입국 심사를 받을 수 있답니다.
줄서서 기다리지 않아도 되요. 단, 기계가 여권사진이랑 실제얼굴을 매칭하지 못하면,
다시 입국카드를 작성해서 사람에게 입국심사를 받아야 한답니다. (저도 자동 입국하려다가 못해서 오히려 더 꼼꼼하게 입국심사 당했다는,,,,.ㅜ.ㅜ )
그리고 나갈 때 상비약 가져간 거 신고해야 한다고 해서 신고했더니 짐 검사를 엄청 꼼꼼히 당해서 ㅜ.ㅜ 한참만에 공항에서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가이드분께 물어보니 상비약 신고 안해도 된다고,, 흑,, 그리고 상비약 안가져와도 된다고,,
여기 약국이랑 다 있다고,,, 암튼 여차여차해서 공항을 빠져 나와서 드디어 가이드님과 상봉하여 차에 올라타고 첫 번째 관광지인 랩타일파크로 향했습니다.
랩타일 파크라고 하니까 왠지 파충류만 가득할 것 같았는데, 막상가보니 파충류 뿐만 아니라
호주의 대표 동물 코알라와, 캥거루, 왈라비, 딩고 등등 귀여운 동물들도 가까이서 볼 수 있고, 또 만져보고 먹이주기 체험도 할 수 있는 곳이라서 너무 좋았습니다.
저랑 신랑이랑 동물을 엄청 좋아해서 코알라랑 사진도 찍고 캥거루 먹이도 주고 귀여운 동물들 보면서 장거리 비행으로 쌓인 피로를 풀 수 있었습니다.ㅎㅎ
그렇게 랩타일 파크에서 동물들과 즐거운 시간을 갖고 점심을 먹고 (가이드님께서 맛있는 뷔페를 데려가 주셨는데,,..
사실 첫날은 비행기 내려 바로 일정시작이라 이동 내내 제가 많이 졸아서ㅋㅋ 어디서 식사를 했는지 잘 기억이....ㅜ.ㅜ 그래도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ㅎㅎ)
점심 식사 후에는 가이드님만의 특별 일정으로 안내해 주셨는데요ㅎㅎ 원래는 어떤 등대를 구경갈 예정이었지만,
가이드님께서 더 좋은 곳이 있다며 우리를 안내해 주신 곳은 바로 펠리칸 먹이주기가 진행되는 곳이었답니다.
사람이 인공적으로 사육하는 펠리칸이 아니라 야생에서 생활하는 펠리칸들에게 먹이를 주는 행사인데요.
먹이를 얻어먹기 위해 수십마리의 펠리칸이 찾아오는 모습이 장관이었습니다.
또 야생 펠리칸들이 사람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고 먹이를 다 얻어 먹은 후에도 사람들 사이를 종종 걸어다니는 모습이 귀엽기도하고 인상적이었는데요.
실제 펠리칸을 가까이서 보니 생각보다 너무 커서 약간 무섭기도 했지만 그래도 이런 기회를 놓칠수 없다는 마음으로 용기를 내서 만져보았는데
이건 웬걸 너무너무 순둥순둥 하고(사람을 전혀 물거나 해치지 않아요) 털도 너무 부들부들해서 정말 깜놀했답니다. ㅎㅎ
이날이 일요일이라 관광객 외에 호주주민 분들로 상당히 많았는데,
야생 펠리칸과도 사이좋게 지내는 호주분들을 보니 왠지 자연친화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제 마음도 따뜻해지는 시간이었답니다.
이렇게 즐거운 일정을 마무리하고 저희는 숙소가 있는 뉴캐슬로 향했는데요,
다음날 일정이 포트 스테판이라서 첫날만 뉴캐슬에서 묵고, 다음날부터 3일동안은 시드니 시내에 있는 호텔에서 지냈답니다.
뉴캐슬 숙소는 트레블로지 였고 시드니 시내 숙소는 블롯바드 였는데 우리 부부는 둘다 좋았답니다. 조용하고 깔끔한 호텔이었어요. 조식도 맛있었구요^^
특히 블롯바드 호텔은 시드니 중심가와 가깝고 바로 옆에 우리나라 마트같은 울월스 메트로 매장이 있어서 밤에 간단히 간식거리를 사거나 할 때 매우 편했습니다.
참고로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시드니 호텔에는 슬리퍼, 칫솔, 치약, 일회용 면도기 등등이 준비되어 있지 않아요^^ 슬리퍼는 하이호주에서 주신 걸로 아주 편하게 잘 썼고요,
나머지 필요한건 근처 울월스 같은 마트에서 구매해서 쓰시거나 한국에서 준비해가셔야 한답니다.ㅎㅎ
호텔에는 비누랑 샴푸밖에 없었던걸로 기억해요 그래서 저는 기본적인 세면도구랑 린스, 바디워시 등등은 준비해서 갔답니다.
아무튼 뉴캐슬로 이동해서 숙소 체크인을 하고 짐을 간단히 풀고 바로 저녁을 먹으로 나왔는데 시드니는 겨울에는 5시면 해가 지고 6시면 어두워서 밖에 지나다니는 사람이 많지 않더라구요.
하지만 그렇다고 저녁을 굶을수는 없겠죠!! 가이드님을 따라 용감하게 문을 연 가게를 찾아나섰는데,
6시라는 이른 시간이었지만 거리에는 문을 연 가게나 지나다니는 사람을 거의 볼 수 없어서 한국과는 다른 풍경에 약간 문화적 충격을 받았답니다.
저녁 6시면 한국에서는 겨울이라도 초저녁인데 이곳은 정말 음,, 한밤중인 것 같았거든요.ㅎㅎ
뉴캐슬이 좀 더 그런 경향이 심하다고 가이드님께서 설명해 주셨지만 (시드니 시내도 9시 이후에는 돌아다니는 건 위험하다고 하셨어요!!)
한국과는 다른 상황이 재미있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문 연 가게를 발견!!
호주에서 유명한 해리스 핫도그 가게였는데요! 핫도그도 핫도그지만 콩이 올라간 파이도 넘넘 맛있었답니다.
맛있는 저녁도 마무리 하고 숙소로 돌아와서 피곤하지만 행복한 첫날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ㅎㅎ
두 번째 날은 제가 기대하고 기대하던 포트스테판으로 향했습니다.
전날 뉴캐슬에서 묵은 덕분에 포트스테판까지 얼마 걸리지 않아서 아침까지 충분히 자고 호텔에서 여유롭게 조식먹고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차로 두어시간 달려서 먼저 모래언덕으로 향했는데요, 하늘도 맑고 그다지 춥지도 덥지도 않아서 모래썰매 타기에 딱 좋은 날씨였습니다.
모래언덕으로 향하기 위해 커다란 트럭으로 옮겨타고 이동했는데요. 덜컹덜컹 오프로드 모험을 떠나는 기분이었습니다.ㅎㅎ
모래언덕에 도착해서는 썰매타는 법을 간단히 배우고 (모래가 너무 고와서 어렵지 않게 누구나 탈 수 있을 것 같아요)
둘만의 자유시간을 마음껏 누렸는데요,
아침이라 썰매타는 사람이 저희 둘 뿐이라 다른 사람 눈치 안보고 동심으로 돌아가서 한참이나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가이드님께서 그동안 안내했던 사람들 중에 저의 부부가 2번째로 썰매 제일 많이 탔다고 인정해주셨답니다ㅎㅎ)
또, 눈부시게 푸른 하늘과 하얀 모래까지 정말 완벽 그 자체였답니다!
엄청 신나게 놀았는데도 전혀 지치지 않고 오히려 마음이 힐링되고 더 기운을 얻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즐거운 모래언덕 체험을 마친 후 다음으로는 점심을 먹으러 머레이 와이너리로 향했습니다.
이곳에서는 4가지 와인을 무료로 시음 후 와인을 구매할 수 도 있고, 또 점심으로 맛있는 스테이크까지 먹을 수 있는데요,
저랑 신랑은 시음 후 디저트 와인을 한병 구매했는데요, 원래 호텔에 두고 3일동안 마시려고 했으나, 너무 맛있어서 그날밤에 몽땅 마셔버렸답니다. ㅎㅎ
제가 마셔본 와인 중에 엄청 달콤하고 맛있는 와인이었어요,(더구나 첨가물을 넣지 않고 포도로만 이런 맛을 낸다고 합니다.><)
나중에 좀 더 사서 한국으로 가져올 걸 하고 후회했답니다. ㅎㅎ 스테이크도 맛있게 먹고 주변경치도 좀 감상한 후에 드디어 돌고래를 만나러 출발!!
둘째날 마지막 일정은 돌핀 크루즈였는데요, 사실 겨울에는 돌고래를 만나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를 들어서 못보면 어쩌나 많이 걱정을 했는데
날씨가 너무 좋아서 돌고래를 볼 수 있는 확률이 높다는 가이드님의 말씀을 듣고 희망을 가지고 크루즈에 탑승!!
꽤 먼 바다까지 배를타고 나아간 곳에서 운 좋게도 돌고래를 가까이서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부부 둘 다 반응속도가 느려 돌고래 등밖에 못 찍었지만ㅜ.ㅜ).
많은 수의 돌고래가 떼지어 다니는 모습은 못봤지만 그래도 두세마리 정도 배 근처를 헤엄쳐주어서 얼굴까지 자세하게 볼 수 있는 행운을 누렸습니다.
야생의 돌고래를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넘넘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돌고래 뿐만아니라 한국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눈이 시리도록 푸른 바다를 보니 제 마음도 뻥 뚫리는 것 같았습니다.
미세먼지 없이 깨끗한 하늘과 저 멀리 바다를 보고 있자니 정말 저절로 힐링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호주에서 살고싶은 생각이 마구마구 솟아오름!ㅎㅎ)
이렇게 둘째날 일정을 마무리하고 오랜만에 한식으로 저녁을 먹고 (역시 한국 사람은 한식이 최고인 것 같아요.
여기서 먹은 가자미 구이는 한국보다 맛있었던듯ㅎㅎ) 숙소로 돌와와서 쉴 수 있었는데요^^
둘째날부터는 앞서 이야기한대로 시드니 시내에 있는 블룻바드 호텔에서 숙박한 덕분에
일정이 끝난 후에도 저녁에 잠깐이나마 시내구경과 쇼핑할 수 있는 시간이 돼서 너무너무 좋았답니다
(우리부부는 여행지마다 스*벅스 머그를 모으는데요, 호텔에서 걸어서 5~10분 거리에 스*벅스가 있어서 일정 후 커피 한잔도 마시고 머그도 살 수 있어서 넘넘 좋았습니다.ㅎㅎ).
아! 그리고 참고로 제가 이날 호주 커피숍에서 처음보는 커피를 마셨는데,
커피에 강황가루와 생강이 들어가는 커피였는데, 제 입맛에는 아주 이상했어요ㅜ.ㅜ
도전정신이 뛰어나신 분들만 도전!하세요ㅎㅎ
셋째 날의 일정은 블루마운틴 탐방!! 이날도 호텔에서 푹 쉬고 여유롭게 조식을 먹고 가이드님을 만나 차를 타고 블루마운틴으로 고고!
블루마운틴은 한국의 산들과 달리 뾰족뾰족하지 않고 평평하게 보였는데요,
차로 달려서 정상까지 올라가는 동안에도 평평한 평지를 달리는 것 같아서 전혀 산을 올라가는 것 같지 않더라구요^^
이런점도 등산이라하면 힘들게 산등성이를 오르는 모습이 떠오르는 한국과는 또 다른 호주만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등산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저로서는 상당히 고마운 산의 모습이었답니다ㅎㅎ)
블루마운틴은 워낙 넓고 크기 때문에 걸어서 관광하기 보다는 이동수단을 이용해서 보다 편리하게 관광할 수 있는데요 바로 블루마운틴 시닉월드입니다.
시닉월드는 케이블웨이, 레일웨이, 스카이웨이라는 3개의 이동수단과 워크웨이라는 산책로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요것들을 잘 활용하면 블루마운틴을 좀 더 재미있고 자세하게 구경할 수 있습니다.
케이블웨이는 우리나라 남산 케이블카 같은 케이블카를 타고 위정거장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코스인데요
힘들게 걷지 않아도 산 정상의 경치부터 숲속모습까지 한번에 감상할 수 있어서 제 마음에 쏙 들었답니다!!
또 나중에 부모님과 함께 여행해도 전혀 무리가 없이 블루 마운틴을 감상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해보았네요ㅎ
케이블웨이를 타고 내려오면 바로 워크웨이로 연결되서 완만한 산책로를 걸으며 가이드님 설명도 듣고 삼림욕도 하고 맑은 공기도 마시니 몸도 마음도 정화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또 대자연을 눈앞에서 보니 어떤 위대함마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숲속을 걸으면서 레일웨이로 향했는데요. 레일웨이는 옛날에 석탄열차를 개조해서 만든 것인데
막상 타보니 상당히 경사가 가파르고 속도가 빨라서 약간 놀이기구를 타는 것 같은 착각마저 들었습니다. (홍콩에 빅토리아 피크에 있는 피크트램보다 무서웠어요ㅜ.ㅜ)
그래도 안전장치도 있고 빠르게 정상으로 다시 올라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ㅎㅎ
레일웨이를 타고 다시 올라오면 바로 스카이웨이로 연결되는데요 스카이웨이는 일반 케이블카와 달리
사방 360도 뿐만 아니라 바닥까지 유리로 되어있어서 발밑까지 모두 감상할 수 있는 케이블카입니다.
바닥이 투명하니까 아찔하기도 하지만 왠지 내가 마치 나무위에 올라와 있는 것 같은 기분도 들어서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이렇게 재미있는 시닉월드 체험을 마치고 이번에는 블루마운틴의 명소중에 명소인 에코포인트로 향했는데요 이곳에서는 세자매 봉을 좀 더 가까이에서 바라볼 수 있었답니다.
여기서 허니문 브릿지까지 산책을 할 수 있었는데요 경사도 완만하고 거리도 멀지 않아 주변 풍경과 나무들을 즐기며, 산책할 수 있답니다.
근데 우리부부는 중간에 길을 잃어서 하마터면 왕복 4시간짜리 트레킹 코스로 들어설 뻔 했지만 다행이 정신을 차리고 가이드님이 계신 차로 무사히 돌아올 수 있었답니다.
(허니문 브릿지 옆으로 자이언트 스테어가 있는데요,, 거기로 내려가시면 끝없는 계단지옥을 만나게 됩니다ㅎㅎ
덕분에 겨울인 호주에서 땀 좀 흘리며 운동했네요 ㅜ.ㅜ 여러분도 조심하세요ㅎㅎ)
이렇게 힐링되는 블루마운틴 관광을 마치고 주변 로라마을로 이동했는데요 여기는 건물들 마다 언제 건축되었는지 년도가 표시되어 있어서 특이했습니다.
백년 이상된 건물들도 많이 있었는데 마을이 아기자기 하고 참 예뻤습니다. 우리나라 시골과는 좀 다른 풍경이었네요.
이 로라마을에서 점심식사를 맛있게 하고 (가이드님께서 메뉴를 시켜주셨는데요, 뭔지 모르고 먹었지만 참 맛있었습니다ㅎ^^) 다시 시드니 시내로 향했습니다.
시드니 시내에 도착하니 좀 이른 시간이었는데요. 가이드님과 상의해서 저녁은 개인 일정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시드니시내에서 꼭 사고 싶은 게 있어서요ㅎㅎ 시드니 시내라고 하더라도 상점이 한국처럼 늦게까지 열지 않기 때문에
(제가 간 상점은 저녁 6시30분까지 였답니다) 블루마운틴 일정이 좀 일찍 끝나서 저에게는 오히려 럭키였답니다.
또 쇼핑뿐만 아니라 시드니 시내도 구경할 수 있는 기회였구요.
가이드님께서 친히 쇼핑몰 앞에 내려주시고 또 가볼만한 곳과 저녁 먹을곳도 추천해 주셔서 멋진 시드니의 야경을 맘껏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장소뿐만 아니라 경로까지 자세히 알려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했어요)
그렇게 원하던 것도 사고 시내구경도하고 늦지 않게 숙소로 돌아와 편히 쉬며 셋째 날 일정을 마무리 했습니다.
드디어 마지막 날이 밝았습니다. 호주에 있으니 시간이 왜그리 빨리 가는지ㅜ.ㅜ
내일이면 한국으로 돌아갈 생각을 하니 너무너무 아쉬웠지만, 그래서 더욱 마지막날을 알차게 보내기로 했습니다.
호주에 있는 동안 날씨가 너무너무 좋았는데요 마지막날은 살짝 비가 오락가락 했습니다.
다행이 일정이 시드니 시내와 동부해안 관광이라 비가 오는 날씨도 운치있고 좋았습니다.
호텔에서 조식을 먹고 호주시내를 관광했는데요 어제밤에 본 모습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습니다.
주에서 유럽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세인트 메리 성당,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릿지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미세스 맥콰리 포인트,
잠시 짬을 내서 들려본 시드니 미술관, 그리고 시드니 랜드마크인 오페라 하우스까지!!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바로 오페라하우스 지하에 있는 카페였습니다.
비가 오고 날씨도 제법 쌀쌀해서 오페라하우스 앞에 계단으로 내려가니 식당과 카페들이 죽 이어져 있었는데요,
여기서 하버브릿지가 바라보며 마신 커피는 단연 시드니에서 마신 커피 중에 가장 맛있었답니다.
(카라멜 마끼아토가 넘 작은잔에 나와서 좀 당황했지만ㅎㅎ) 이때 마신 커피와 하버브릿지의 풍경은 제 기억속에 오랫동안 여운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시드니 시내 구경을 마치고 우리는 서둘러서 크루즈를 타러 이동했습니다.
크루즈에서 점심도 먹고 배안에서 시드니의 다양한 명소도 바라볼 수 있었는데요.
제가 멀미가 심해서 좀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밥먹고 구경하는데는 크게 무리가 없었습니다.
시드니 바다는 비가와도 파도가 잠잠한 편이어서 편하게 크루즈 관광을 할 수 있었어요.
크루즈에 탑승해서 먼저 음료를 시키고 (음료는 불포함이라 따로 지불해야해요ㅎ) 자리에 앉아있으면 승무원이 식사 시작을 알려줍니다.
그럼 뷔페에 가서 마음껏 먹으면 되는데요, 역시 해산물이 가장 맛있었습니다. (새우로 배채움ㅋㅋ) 아 글을 쓰다보니 또 새우가 먹고 싶네요ㅎㅎ
우리 부부가 탄 배는 2시간 일정이었는데 식사하고 바깥구경 하니 2시간이 금방이었습니다.
비가와서 조금 아쉬웠지만 비내리는 창문 밖으로 바라보는 경치 또한 운치있고 좋았습니다.
2시간이 훌쩍 지나고 배에서 내려 가이드님을 다시 만나서 동부해안으로 향했습니다.
동부해안에서 아름다운 경치만큼 슬픈 진실을 품고 있는 갭팍, 시드니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더둘리 페이지, 그리고 겨울바다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본다이 비치를 차례로 돌아보았습니다.
하나같이 너무 멋진 경치와 사연들이 있어서 호주의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본다이 비치에서 서핑하던 서퍼들이 생각나는데요 겨울이고 비까지 나서 추운겨울인데도 불구하고 개의치 않고
서핑을 즐기는 모습에 호주 사람들의 자유로움과 낭만, 서핑에 대한 열정이 느껴져서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다시 시드니 시내로 돌아와서는 시드니 면세점에 들려서 간단히 쇼핑을 했는데요.
설명해주시는 분이 너무 친절하고 덤도 주셔서 기분 좋게 쇼핑할 수 있었습니다.
패키지 여행준비하면서 제일 망설였던 부분이 바로 쇼핑 일정 때문이었는데요.
다른 여행사 후기 읽어보면 많은 분들이 불편을 느낄 정도로 구매를 강요하는 곳도 있고,
일정중에 보통 3~4번 쇼핑일정이 있는 여행사도 많아서 사실 저도 많이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하이호주는 쇼핑일정도 딱 한번 시드니 면세점뿐이었고,
직원분이 설명만 해주시고 구매를 강요하시거나 눈치 주는 일이 없어서 맘 편하게 쇼핑할 수 있었답니다.
그리고 워낙 좋은 제품들이 한국과는 비교할 수 없는 가격으로 판매되기 때문에 안 사려야 안살 수 없는 곳이었답니다.ㅎㅎ
즐겁게 쇼핑을 하고 바로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시드니 현지인들이 많이 가는 스테이크집이었는데요.
호주에서 마지막 식사라고 생각하니 더욱 맛있고 특별했습니다.
스테이크며 소스며 매쉬드 포테이토까지 완벽한 식사였습니다.(이제보니 음식사진은 이것밖에 없네요ㅎㅎ 그래도 호주에서 먹은 모든 식사가 다 맛있었어요)
호주에서의 모든 일정은 이렇게 마무리가 되었는데요.
숙소까지 태워다 주신 가이드님과 아쉬운 작별을 하고 옆 울월스 마트에 가서 간단한 간식거리를 산 후 숙소에서 호주에 마지막 밤을 소소하게 마무리 했습니다.^^
후기를 작성하면서 다시 생각해 봐도 이번 휴가지로 호주를 선택한 것, 그리고 여행사로 하이호주를 선택한 것은 정말 신의 한수라고 느껴집니다.
여름에 떠나는 겨울여행, 그러면서도 다양한 경치와 매력을 가진 호주는 우리부부에게 정말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또 가보고 싶은 여행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둘만의 패키지도 가능한 하이호주의 알찬 여행구성은 패키지 여행의 편리함과 자유여행의 자유로움을 동시에 가능하게 해주었습니다.
다음에 다시 호주여행을 계획한다면 우리부부는 주저없이 하이호주를 선택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촉박한 일정 때문에 항공권과 숙소, 그리고 가이드 섭외까지 애써주신 하이호주의 최우영 실장님과 우리부부 가이드 하시느라
따님보러 한국가는 일정까지 늦춰가며, 재치있는 입담과 호주에 대한 해박한 지식으로 여행 내내 즐거움과 설레임을 선물해 주신
최진우 부장님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리며, 후기를 마무리 할까 합니다.
호주 !! 안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가본사람을 없다!!(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입니다.저도 다시가고 싶어요ㅋ)
호주여행은 하이호주와 함께!! 깊이있고 감동적인 여행이 된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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