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희
2020.02.02
정주희
2020.02.02
초등학교 2학년 아이와 엄마와 함께한 호주 여행 이야기입니다.
처음에 나라를 선택한 후
아이와 단 둘이 가는 여행이기 때문에 여행사 선정을 하느라 며칠동안 검색에 열을 올렸답니다.
아이를 데리고 처음으로 둘이서만 하는 여행이기 때문에
안전과 편안함이
먼저 따라 주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생소하지만 하이호주라는 여행사를 알게 되었고
패키지이지만 맞춤으로 설계가 가능하다는 말에
여기다!! 싶었지만
여행사가 생소해서
웹상에서의 고객들 후기와 블로그, 까페, 지식*검색, 그리고
뉴스까지 다 찾아보았답니다.
후기들도 만족스럽다는 평가가 많았고
뉴스 기사의 사장님 얼굴까지 확인하고
하이 호주로 결정했습니다.
전 2주의 자유여행과 패키지여행 후 하루를 더 추가하여 여행을 진행 하였습니다.
이러한 구성도 하이호주이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하이호주의 또 다른 큰 장점입니다.
이 과정에서 견적서를 몇번 바꾸었는데
임혜미 팀장님을 조금 귀찮게 해드렸네요...
"여행 확정을 지은 상태도 아닌데 견적서 번복할때마다
처음처럼 견적서 작성을 다시 해주신 팀장님 감사 드립니다."
전 멜번에서 2주
그리고 시드니와 골드코스트에서의 일정과
마지막 시드니에서 1박을 더 추가하여
총 3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멜번엔 친구가 살고 있기 때문에 시드니에서부터 패키지가 시작인거죠.
그러나 호주 여행 전체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항공기 예약에서부터 하이호주가
함께 했습니다.
호주에 있는 저와 아이는 행복 그 자체였답니다.
브리즈번이 보입니다.
2주간의 멜번 일정을 끝내고 골드코스트로로...!!
브리즈번 도착하니 김현숙 가이드님이 저희를 반겨 주십니다.
여기에서 골드 코스트로 이동을 하는데
가이드님께서는
제가 브리즈번에서 6개월정도 생활했었다는 얘기에
바로 브리즈번 시티로 드라이빙을 시켜 주시네요.
그리고 배고프다는 아들의 말에 가이드님은 잠시 싸우스 뱅크에 차를 주차시키시고
푸드코트쪽으로 안내해 주십니다.
너무너무 오랜만에 보는 싸우스뱅크의 부겐베리아 꽃터널에 정신이 알싸했습니다
그리고 아들의 보챔에 흔쾌히 차를 멈추어 주신 가이드님..
" 너무 감사합니다"
그러고선 우리 아들은 김현숙 가이드님을 이모라고 부르기 시작한답니다.
정말 호주에 있는 친지분네 방문 한 것 처럼
골드 코스트에서의 따스한 여행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정말 저희 셋이서만 움직입니다.
대박~~~!!!!!!!!!
첫번째 템보린 마운틴(Tamborine Mountain)
우리나라의 산과는 다른 풍경이 펼쳐집니다.
너른 들판인 듯 산인 듯한 풍경.
푸른 잔디와 곳곳의 유칼립투스 나무..그리고 푸른 호주의 하늘이 펼쳐져 있는 곳입니다.
가장 멋진 포인트에서 사진을 찍습니다.
가이드님이 여기선 꼭 사진을 찍어야 한다며..
맞습니다..맞네요..
그리고 너른 포도밭이 있는 시다크릭 와이너리(Cedar Creek Winery)
몇가지의 퀸즈랜드의 와인 및 몇가지 종류를 시식한 후
이곳에서 점심을 먹습니다.
아이가 아니면 조금 더 시식하고 조금 더 둘러보고 싶었으나
우리 아이는 이런 거 안좋아합니다.
밥먹어야죠~
지난 주에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골드코스트가 많이 습해졌다는 가이드님 말씀.
멜번과 달리 습하고 더웠습니다.
그러나 전 이게 진정 호주의 날씨라며 마냥 좋아 합니다.
그리고 우린 요트를 타러 갑니다.
드디어 기나긴 해변이 펼쳐진 해변쪽으로!!
멋진 요트들이 즐비해 있고
그리고
또
저와 율리에게 행운이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요트에 우리 둘 뿐이었어요..
이런 행운이~~!!
핸섬하시고 조용하신 선장님께서
샴페인과 레몬에이드를 주십니다.
그리고 뜨거운 골드코스트의 햇살을 받으며
항해합니다.
그리고 Mantra on the view hotel로 이동.
호주는 호텔에 슬리퍼가 없어요.
하이 호주에서 주신 슬리퍼 호텔마다 싸들고 다녔습니다.
꼭 챙기세요~!
호텔 깨끗하고 좋아요.
수영장도 있습니다.
우리는 호텔에서 수영할 겨를이 없었답니다.
밖이 바다이고 밖이 천국인데...
나가서 놀아야죠.
하이호주에서 준비해주신 골드코스트에서의 한식을 먹은 후
시티를 구경 합니다.
다른 호주의 도시들에서는 볼 수 없는 휴양지의 화려한 저녁 풍경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기분을 꽤 좋게 만듭니다.
아....나..여행왔구나..
호주의 아름다운 바다, 골드코스트에...
다음날 열대과일 농장과 커럼빈 동물원.
Tropical Fruit World
전 취미가 가드닝이기 때문에 이 열대과일 농장..
제겐 천국이었습니다.
눈앞에 바로 보이는 아보카도 나무, 마카다미아 나무, 레몬나무등등
여기서 일해도 좋겠다..
살아도 좋겠다..
나무에 주렁주렁 아보카도 보이시나요?
점심도 너무 맛있었네요.
치킨 스테이크도 괜찮고요, 피쉬앤칩스도 맛있어요.
율리는 바베큐 소스가 너무 맛있다며 감자칩도 몽땅 소스에 찍어 먹습니다.
아이들은 엉뚱하게도 희한한거에 꽂힙니다.
옆에서 가이드님..맞다고..
호주 바베큐소스 너무 맛있다며..
들어갈때 사가지고 가라고..
그날 바로 바베큐소스 사서 캐리어에 곱게 담아 두었답니다.
그리고 평소에 먹기 힘든 열대과일들의 향연.
너무 예뻐 먹기 아까워요..
호주에서 먹는 이 과일은요..
해를 품은 과즙이 듬뿍듬뿍 담겨져 있답니다.
이곳엔
배를 동동타며 오리에게 먹이를 줄 수 있는 코스도 있었는데
우리 율리 최고로 신나합니다.
배를 타고 내리면 또 동물들이 기다리고 있더군요.
모자 가득 오리 밥!!
그리고
Currumbin ildlife Sanctuary.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곳이었습니다.
캥거루를 원없이 눈앞에서 쓰담쓰담할 수 있고 먹이도 줄 수 있었으니까요.
캥거루 존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답니다.
캥거루들이 순하고 얌전해요.
미니기차를 타고 동물원 전체를 둘러 볼 수 있어서 편하더군요.
시간마다 공연이 있어서 가이드님께서 공연 시간에 맞추어 곳곳을 안내해 주셨습니다.
율리는 캥거루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이건 하이호주이기 때문에 가능한거겠죠.
버드 쇼.
독수리가 앵무새가 머리위로 휘릭휘릭~
깜짝깜짝 놀랍니다.
호주는 동물들을 우리에 가두어 두지 않은 상태로 그냥 볼 수 있어서 너무 신기합니다.
다시 시티로 향합니다.
무서움을 많이 타는 아이가
무료로 제공해주는 헬기는 안타겠다고..안타겠다고..
그래야죠..
그리고 시티내에서 봤던 아쿠아덕 수륙양용차를 탄다고 하니
가이드님께서 예약해주시고 그 곳까지 데려다 주시고 이날의 일정을 마무리해 주셨습니다.
에버랜*에서 타봤던 수륙양용차를 실컷 탑니다.
신기하네요. 다시 타도..
배도 되고 차도 되고..
그리고 골드코스트에서의 마지막 밤이 찾아 옵니다.
더 머물고 싶습니다.
율리의 푸근한 배와 편한 자세를 보니
오늘도 잘 먹고 잘 놀았다는 거겠죠?
골드코스트가 처음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올때마다 늘 설레임을 주고
푸른 바다를 볼 때마다 역시 세계 최고의 뷰를 자랑하는 곳임에는 확실합니다.
다음날..
시드니 가는 날..
김현숙 가이드님
호텔에서 조식 도시락을 챙겨 주시고
다시 공항으로 향합니다.
직접 체크인도 해주시고 정말 조카들인것 마냥 너무 잘 챙겨 주십니다.
떠나오는데 울컥할 뻔 했습니다.
"김현숙 가이드님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시드니입니다.
시드니 공항으로 나오신 유영진 가이드님.
역시 우리들끼리만 움직입니다.얏호~!
시드니에서의 일정 역시 가이드님과 딱 셋이서 편안한 여행을 시작했지요.
공항에서 바로 블루 마운틴으로 향합니다.
바로 며칠전까지만 해도 산불의 영향으로 세자매봉이 안보였다고 하는데
율리와 전 또 다시 행운을 맞이합니다.
에코포인트도, 킹스테이블도 다 볼 수 있었어요.
그동안 사진으로만 보아왔던 세자매봉..
왜 이걸 보러가나..하고 패키지에 있어서 갔는데..
사진으로 많이 봐서 그런지 꽤 친숙하고 그 장관이 꽤나 좋더라고요.
편평한 산맥을 따라 푸른 유칼리툽스의 푸른빛이 안개처럼 보이는게
인상적이었습니다.
별거 아닐수도 있는 풍경이,
아이를 낳고 10년동안 정신 없이 살다보는 풍경이다 보니
너무너무 아름답습니다.
용감한 세분..
저희는 저 테이블에 못 앉겠더라고요...도저히...
아 지금 봐도 아찔~
시닉월드의 궤도열차도 생각보다 경사가 가팔라서 깜짝 놀랐습니다.
유리바닥이 있는 케이블카에서 내려다 보는 블루마운틴의 장관 또한 멋있습니다.
전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오돌오돌 떨었지만 아이는 좋아하더군요.
블루마운틴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시드니 시내에 있는
한식당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Sydney Boulevard Hotel로 이동..
올드한 느낌은 있지만 베드버그 없고 리셉션 친절하고
아이와 편하게 지낼만 한 숙소입니다.
시티와도 멀지 않고요.
저녁시간엔 호텔 주변을 산책하며 하이드 공원과 세인트메리 대성당을 둘러보고
울월쓰에 들러 물과 과일 그리고 스낵을 사와서 호주 티뷔를 보며
시드니에서의 첫날밤을 즐겼습니다.
다음날.
본다이 비취, 더들리페이지,갭팍 그리고 크루즈 투어와 오페라 하우스 일정
중간중간 놀이터는 꼭 들러주는 어린이..
더들리페이지입니다.
본다이비취의 푸른 바다와 해변을 즐기는 사람들의 열정이
함께 이곳의 분위기를 만드는것 같습니다.
우리 율리도 바닷물에 발을 담가 봅니다.
역시 우리 아들은 본다이비취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가이드님은 저희에게 맞추어 스케쥴을 조정해주십니다.
역시 하이 호주이기때문에 가능한 일이지요..
"감사합니다"
본다이 비취에서 달링하버 쪽으로 가서 점심을 먹습니다.
자유식입니다.
저희는 맛집 검색 안합니다.
아이가 있어서 그냥 지나가다 맘가는 곳에서 먹어요.
그래서 들른 달링하버쪽
Mediterranea Restaurant
씨푸드 리조또와 크림 파스타 너무 맛있어요!
그 동안의 느끼함을 잠재워주는 스파이시하면서 담백한 해산물의 토마토 리조또..
땀을 뻘뻘 흘리며 직접 고른 파스타를 먹는 율리.
면보다 채소 베이컨 치즈가 더 가득합니다.
그리고 나서 우리 어린이 관람차를 또 타고 싶다합니다.
관람차를 또 타니..
우리 가이드님 기다리는 시간이 더 길어지셨을 겁니다.
가이드님께서 우리 아이와 비슷한 연령대의 아들이 있다고 하시니
이해해 주십니다.
"감사합니다"
달링 하버의 풍경또한 너무 멋집니다.
단체 패키지로는 절대 할 수 없는 행동이겠지요?
그리고 오페라 하우스 내부투어.
시드니 여행했던 분들이
오페라 하우스건 블루 마운틴이건 명성 보다는 별로 였다는 얘기를 하도 많이 들어서 그런지
별 기대 없이 봤는데
그래서 그런지 전 좋았습니다.
대극장의 위엄과 거대한 파이프 오르간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체계적인 관리와 함께 내부 투어를 진행하는 관광코스가 꽤 잘 되어 있는것 같더군요.
나중에 아이가 크면 공연을 한 번 꼭 보고 싶네요.
저녁은 캡틴 쿡 선셋 디너 크루즈.
이날은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 브리지를 원없이 본 날입니다.
저녁을 먹으며 크루즈 안에서 즐기는 시드니..
바닷바람을 원없이 맞으며
자외선따위는 머릿속에서 지우고 마음껏 다 받아들였습니다.
언제 또 오리...
시드니의 시원한 바닷바람!!!
오늘만 날인것처럼 즐기기!!
그리고 자유일정인 다음날
우리는 타롱가주와 본다이 비취를 다시 방문하기로 계획을 세우고
가이드님은 타롱가주의 폐리 시간표를 구해다 주시고 가는방법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가이드님은 차안에서 참 다양한 분야의 여러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습니다.
덕분에 이 여행에서 놓칠 수 있는 부분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답니다.
다음날은
계획대로 동물원과 본다이 비취에서 시간을 보냈지요.
동물원에서 코알라와 사진을 찍고 여러 동물을 보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아이를 보며..
저 또한 지켜만 보아도 행복하였답니다.
그리고 본다이 비취에 풍덩~!!!
서핑보드까지 새로 구입하여 본다이 비취에서 신나게 즐깁니다.
몰랐는데..본다이 비취의 모래가 참 부드럽고 고와요..
20대땐 안보이던 것이 보입니다.
그래서 더 새롭기만 한 호주 여행인것 같아요.
본다이 근처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맛집 또 발견.
Pompeis
우리나라에서 먹던 그 봉골레 아닙니다.
깊고 진한 맛..
율리의 볼로네제 파스타.
역시 깊은 맛
다시 비취로 돌아와 해가 지는 본다이 비취를 바라보며
아이스크림을 먹는 아이.
해가 질 수록 더 진해지는 초승달의 달빛과 별빛..
길었던 3주가 하루처럼 느껴집니다.
이 저녁시간이 지나고 몇시간 후면
다시 겨울로 돌아간다는 생각에 더 없이 아쉬운 마지막 밤이 흐릅니다.
그리고 다음날 다른 직원분이 픽업을 오셨습니다.
유영진 가이드님께서 다른 일정이 있다고 미리 양해를 구하셨었지요.
같이 오신 직원(?!)분계서 한국에 들어오시는 일정이 있어서 저희와 함께 인천까지 함께 해 주셨습니다.
덕분에 시드니공항의 라운지에서 편안한 시간을 보내고 인천에서 짐을 찾는 순간까지 많은 도움을 받았답니다.
이 부분까지 업무가 아닐텐데
저희의 여행이 끝나는 순간까지
함께해 주셔서 너무 감동이었습니다.
하이 호주에서 일하시는 모든 분들이
정말 진심으로 여행하시는 분들을 대하시는게 느껴졌습니다
다른 여타의 여행사와 많이 정말 많이 다릅니다.
마지막 돌아가는 날까지 이렇게 저희에게 따뜻하게 대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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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호주 여행 팁 몇가지 남겨 봅니다.
골드 코스트에 가실때
모기기피제와 모기약을 가져가세요.
습해져서 그런지 모기가 많더라고요.
그리고 비취에 가실때 돗자리 있으면 좋아요.
전 호주에서 출발하기 전
산불 때문에 많이 걱정하고 많이 검색하곤 했었는데
현지에서는 산불때문에 걱정을 하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생각보단 평온한 분위기 였습니다.
참고로 전 멜번에 도착하고 미세먼지가 많던 하루를 제외하고는 미세먼지 걱정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제가 돌아올때 보다 확진자 수가 많아졌을 테지요.
제가 있을땐 중국인 정도만 마스크를 쓰고 다녔어요.
저랑 아이는 실내 투어할때 꿋꿋하게 마스크를 쓰고 다녔습니다.
산불때문에 가져간마스크를
다른 용도로 썼네요.
이왕 가기로 한 분들은 꼭 마스크 많이 챙겨 가세요.
제가 있을 당시만 해도 멜번도 시드니도 이미 마스크 품절 사태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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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방문이었지만
갈때마다 늘 새롭고
돌아오면
몇달간 호주 생각에 잠 못 이루는 호주병을 달고 살겠지만..
그래도 또 가고 싶은
호주에
기회를 만들어서 내년에 한번 더 방문 하겠습니다.
꼭!
그땐 해밀턴 아일랜드나 케언즈, 타즈마니아 도전해 보겠습니다.
하이호주와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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