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띠 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09-01-03 00:00:00

소는 한민족의 근면과 성실을 상징하는 동물이다. 우직하면서도 노동을 통해 사람을 섬기는 머슴 역할을 한다. 기축년 새해를 맞아 한인 커뮤니티도 소의 심성을 닮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 ‘소의 근면과 성실을 우리의 것으로!’, 기축년 소의 해 ‘복많이 받으세요!’ ♧ 올해는 기축년(己丑年)으로 12간지로 보면 소띠 해가 된다. 소는 예로부터 한 집안의 식구처럼 취급될 정도로 한민족 농경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 거기에다 순박하여 성급하지 않는 소의 천성은 은근과 끈기, 여로움을 지닌 한민족의 기질과 잘 융화 되어 왔다. ‘천천히 걸어도 황소 걸음처럼’이라는 속담과 같이 소는 근면과 성실의 대명사다. 한국이 산업화 되면서 소의 이런 천성적 기질이 한민족 사이에서 저만치 물러나 조급함과 나태가 배어나는 큰 변화를 겪고 있다. 소의 해를 맞아 한민족의 여유로움과 근면, 성실이 되살아 나길 간절히 비는 마음이다. 호주 한인 커뮤니티가 1백만이 넘는 동포사회로 바뀌면서 우리에게 더 간절히 요구되는 것은 소처럼 천천히 걸을지라도 졸속함과 천박함이 없는 풍요로움과 여유가 흘러넘치는 한인사회로 진일보하는 일일 것이다. 한인호주정착 역사가 반세기를 넘는 싯점에서 한인 커뮤니티가 더 성숙한 사회로 진입할 수 있도록 그 모맨텀을 우리가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이민1세들의 프론티어 정신이 오늘 우리들에게 되살아나야하고 이를 바탕으로 소처럼 한걸음 한걸음 묵직하게 밀고가는 우직함이 스며들여야 한다. 농경사회에서의 소처럼 우리 모두가 한인사회에서 꼭 필요로 하는 구성원이 되도록 남을 섬기는 머슴 역할이 더 강조되야 함은 두말할 나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