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테니스선수권대회 [Australian Open, 호주오픈]

2009-01-19 00:00:00

세계 그랜드 슬램의 하나인 호주 오픈이 19일부터 열려 호주 한 여름밤의 열기를 식혀준다. 세계 태니스 최강자들이 참가해 무더위 속에서 체력과 기를 겨룬다. ◇ 호주 오픈 테니스 토너먼트 19일 개막, 이형택 예선 탈락 본선 진출 무산 세계 테니스 그랜드 슬램의 올해 첫 무대인 호주 오픈이 19일 개막된다. 기아 자동차가 메이저 스폰서로 활약해 한국인 테니스 팬의 특별한 사랑을 받고 있는 호주 오픈의 올해 대회에는 아깝게도 이형택이 본선 진출에 실패해 아쉬움을 더하고 있다. 세계 랭킹 114위 이형택은 14일 호주 멜본에서 열린 남자단식 예선 1회전 마크 로페스(245위, 스페인)와 경기에서 1-2(4-6 6-1 3-6)로 져 탈락했다. 이로써 이형택은 2006년 프랑스오픈 이후 메이저 11개 대회 연속 출전 행진이 끊겼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챔피언 노박 조코빅을 비롯 로저 패더러, 라파엘 라달을 비롯 지난해 여자 챔피언 마리아 샤라포바 등 세계 최강자들이 참가, 호주 한 여름밤의 열기를 식혀준다. 호주의 간판 레이톤 휴이트가 작년의 부상으로인한 부진을 닫고 일어서는 무대로 호주 팬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호주 오픈은 한 더위와의 싸움이라고 비유할 정도로 선수들의 강인한 체력과 기술을 요구하는 그랜드 슬램으로 2000년 설립된 개폐형의 지붕인 ‘로드 레바 에리나’경기장 역시 명물중의 하나다. Australian Open 이란? 1905년 창설한 권위 있는 오픈테니스대회로, 테니스오스트레일리아가 주관한다. 전영오픈테니스선수권대회, 프랑스오픈테니스선수권대회, US오픈테니스선수권대회와 함께 4대 그랜드슬램대회에 속한다. 오스트랄라시아선수권대회(Australasian Championships)로 창설하여 초기에는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의 여러 도시에서 개최했고, 1922년에 호주선수권대회(Australian Championships)로 바뀌면서 여자경기도 추가했다. 1969년 상금을 걸어, 프로선수도 출전할 수 있는 오픈대회로 바꾸었고 1972년부터 멜버른에서만 경기를 치른다. 매년 1월 빅토리아주(州) 멜버른 중심가에 있는 멜버른공원 안의 국립테니스센터에서 개최하며 남녀단식, 남녀복식, 혼합복식 외에 소년·소녀·장년 선수의 경기도 실시한다. 대회위원회의 추천받거나, 대회 전에 치르는 예선대회의 승자가 출전하는데, 2000년 대회에서는 남녀개인전 각각 128명 등 652명의 선수가 참가하였다. 호주에서 개최되는 가장 큰 스포츠행사로, 4대 그랜드슬램대회 가운데 제일 늦게 창설되었으며 1년 중 가장 일찍 열려 한 해의 테니스계 판도를 예측할 수 있다. 미국·유럽과 멀어 세계적인 인기는 다른 대회에 비해 떨어지나 호주의 휴가시즌에 개최하여 축제분위기 속에서 치러진다. 매년 30만 명 이상의 관중과 세계 50여 개국 5억 명 이상의 시청자가 지켜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