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추가부담분, 여행객 반발 거세

2009-03-27 00:00:00

하이호주에 오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요즘 국내여행사와 여행객들 사이에서 환율 추가 부담분으로 마찰이 많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면서 하이호주 고객님들 또한 염려 하고 있으실듯 하여 안내드립니다. 하이호주에서는 환율변동에 의한 추가분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환율이 1,500원이 아닌 2,000원이 넘어도! 고객님이 예약하신 금액 적용입니다. ============================================================================================= 환율 추가부담분, 여행객 반발 거세 -원/달러 여전히 1,200~1,300 적용 -적정환율 적용위한 업계 논의 필요 “고환율 시작된 지가 언제 이야기인데…” 고환율이 지속되고 있지만 많은 여행사는 상품가 적용 환율을 현재 매매기준율보다 훨씬 낮게 책정하고 추가요금을 받아 여행객과의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 서울외국환중개고시기준 원/달러 매매기준가는 1월2일 1,257원을 기록한 이후 지금은 줄곧 1,500원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또한 올해 원/100엔 환율은 최근 1,500원 중반 이상, 원/유로화는 1,900원 이상이다. 그러나 지금도 여행사의 상품가 설정 환율은 달러·엔화 기준 1,200~1,300원, 유로화 1,600원에 맞춘 경우가 허다하다. 환율에 의한 추가부담비용은 69만원 일본 상품의 경우 6만원, 149만원 미국 상품은 20만원, 269만원 터키 상품은 35만원 수준에 이르고 있다. 여행객은 어리둥절하다. 여러 상품을 놓고 심사숙고 후 예약전화를 했을 때 이러한 내용을 고지받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모객기간이 짧은 단거리 상품, 출발이 코앞에 다가온 급한 모객, 저가상품 여행객 중심으로 ‘소비자를 우롱하는 처사’라는 반발이 거세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전화상담 중 환율에 의한 추가부담분으로 고객과 씨름하는 것이 통화내용의 절반”이라며 “여행객들은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돌파한지가 대체 언제인데 아직도 낮은 환율을 적용하고 있느냐며 기만행위라는 말을 듣기도 한다”고 고충을 전했다. 고객과의 실랑이로 직원들의 업무부담과 고충이 심해지자 적정환율을 적용한 상품가를 제시하자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상품가가 지나치게 높게 보이는 관계로 현재 환율을 모두 적용하기는 힘들지만 원/달러의 경우 1,500원선에 가격이 설정돼야 추가부담분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두 그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수요 급감 ▲초저가 경쟁 ▲업체간 불신 ▲지역적 성향 등으로 누구도 선뜻 나서지 않고 있다. 관계자들은 수요가 급감해 초저가로 돌변한 시장상황에서 어떻게든 가격을 낮춰야 하는데 적정한 환율을 적용하게 되면 가격이 크게 올라 여행수요를 자극할 수 없을 것을 걱정하고 있다. 또한 ‘나 홀로’ 가격을 올리면 타사로 고객이 쏠리는 부작용도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업체 간 합의로 함께 행동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서로 신뢰하지 못해 ‘당신이 먼저 하면 우리도 하겠다’며 떠넘기기 바쁜 모습이다. 막판에 누군가가 ‘배신’을 할 경우 법적인 효력이 없는 상태에서 가격을 올린 업체만 피해를 입고, 협의를 깬 업체로 고객을 몰아주는 역효과까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적 성향으로 보면 일본의 경우 현재 환율 책정 시 예전 환율을 적용하고 있는 유럽 상품가와 비슷한 가격이 나올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아무리 ‘양심껏’ 상품가를 만들었어도 가격적 부담으로 지역 자체가 여행객의 외면을 받을 수 있어 시도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여행사가 이러한 핑계로 제시 가격을 실제 비용보다 낮춰 보여주는 동안 소비자 혼란은 계속되고 있어 우려된다. 게다가 여행사 신용 추락 및 소비자 외면 등 2차적인 피해도 예상되는 만큼 지금부터라도 적정환율을 적용하기 위한 논의의 장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출처 : www.traveltimes.co.kr 김명상 terry@trave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