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에 퍼지는 붉은 악마의 함성

2010-05-10 16:36:00



시드니, 2010 월드컵 응원 축제 도시 선정

호주 시드니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최초이자 단독으로 2010년 월드컵 응원 축제 도시로 선정됐다. 지난달 국제축구연맹(FIFA)은 23일 2010년 6월11일부터 7월11일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의 ‘인터내셔널 피파 팬 페스트(International FIFA Fan Fest)’ 개최 도시를 발표했다.

전 세계 수십억의 인구가 함께 즐기는 축제 월드컵을 위해 국제축구연맹이 처음으로 발표한 팬 페스트 개최 도시는 시드니를 포함해 영국 런던, 이탈리아 로마, 독일 베를린, 프랑스 파리, 멕시코 멕시코시티,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루 등 7곳이다.

이에 따라 내년 월드컵 기간 중에는 전 세계 약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 및 축구팬이 시드니로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시드니는 월드컵이 열리는 한달 내내 기존의 팬 페스트와 차별화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마련,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이후 전 세계에 다시 한번 국제 도시로서의 면모를 뽐낼 계획이다.

특히 달링 하버에 마련될 팬 페스트 광장에는 월드컵 본선에 오른 32개국의 64경기를 생중계하기 위한 대형 스크린과 조명, 음향 시설을 설치해 실제로 월드컵이 개최되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분위기를 그대로 옮겨올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월드컵 기간 동안에는 전 세계에서 모인 축구팬들이 교감할 수 있는 다양한 공연과 콘서트가 매 경기 전후에 열릴 계획이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세부 일정은 조만간 공개될 예정이다.

‘인터내셔널 피파 팬 페스트’는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기원을 찾을 수 있는 일종의 월드컵 응원 축제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는 약 1800만명이 12개의 도시에서 팬 페스트를 즐겼다. 팬 페스트가 전 세계의 다른 도시들로 확장돼 ‘인터내셔널 피파 팬 페스트’로 개최되는 것은 내년에 열릴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이 최초로 코카콜라와 현대·기아 자동차, 소니 등 여러 글로벌 기업들이 파트너로 참가한다.

내용출처: (주)여행미디어